[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했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최근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약한 수요가 확인되자 중장기물 위주로 하락폭이 컸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7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8.00bp 뛴 3.96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60bp 오른 3.999%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8.30bp 상승한 4.26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9.5bp에서 -3.1bp까지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금리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로 급락했던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안전자산 도피 심리도 일부 약해졌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를 매도하는 움직임이 강해졌다.
지난 5일 장 중 3.66%까지 급락했던 10년물 금리는 어느새 3.97%까지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만큼 기준금리를 빠르게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국채금리도 레벨을 다시 조정하고 있다.
7월 미국 고용지표 결과로 경기침체 공포가 급팽창했던 이번 주 초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125bp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우세했다. 하지만 7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가장 유력한 전망은 100bp 인하로 바뀌었다. 이는 국채가격 재산정을 유도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짐 라이드 전략가는 "증시가 상대적으로 질서 있게 회복하면서 국채금리도 상승하고 있다"며 "시장이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을 되돌리는 것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레벨 재산정 흐름에 탄력을 불어넣은 것은 10년물 국채 입찰의 부진이다.
미국 재무부가 42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10년 만기 국채의 입찰에서 약한 수요가 확인됐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입찰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3.960%로 결정됐다. 지난 6번의 입찰 평균 금리는 4.026%였다.
응찰률은 2.32배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3배에 못 미쳤다.
해외투자 수요인 간접 낙찰률은 66.2%였다. 앞선 6회의 입찰 평균 70.9%를 밑돌았다. 반면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딜러가 가져가는 비율은 17.9%였다. 앞선 6개월 입찰 평균 12.0%를 크게 웃돌았다.
이같은 입찰 결과가 전해지자 10년물 금리는 순간 3.932%에서 3.970%까지 4bp가량 튀어 올랐다. 지난 며칠 사이 중장기물 금리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것이다.
BMO캐피털마켓츠의 베일 하트만 금리 전략가는 "이날 입찰은 수요가 약했다"며 "테일(tail)이 3bp에 달했다"고 말했다.
테일은 발행금리와 입찰 전 금리 간의 격차를 가리킨다. 테일이 클수록 그만큼 수요가 약하다는 의미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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