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미국의 대형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NAS:WBD)의 주가가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회사가 비현금성 손상 차손을 보고한 데다 예상을 밑돈 실적을 발표하면서다.
연합 인포맥스 종목별 현재가(화면번호 7219) 등에 따르면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NAS:WBD)는 이날 정규 거래시간에 1.85% 상승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9.73% 하락한 6.96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이날 분기 매출이 97억달러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월가 예상치는 100억7천만달러 수준이었다. 회사는 또 주당순수익(EPS)이 36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의 예상 EPS는 22센트 손실이었다.
이날 주가 하락은 회사가 보고한 손상차손이 직격탄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TV 네트워크 부문의 장부 가치 재평가로 19억달러 규모의 손상 차손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전통적인 TV 네트워크의 고객 이탈과 광고주들이 디지털 및 스트리밍으로 전환함에 따라 그동안 장부 가치가 시장 가치보다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경영자인 건너 위던펠스는 "이번 손상차손의 규모를 무시하지 않겠지만, 이는 비즈니스 모델 전반에 걸친 가치 이동을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회사가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부문의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상차손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가치가 장부가액보다 하락했을 때, 그 차이를 재무제표에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자산의 실제 시장 가치가 장부에 기록된 가치보다 낮아질 때 발생하며, 자산의 가치가 더 이상 경제적 효익을 가져다줄 수 없다고 판단될 때 비용으로 처리된다
회사는 2022년 디스커버리와 합병에서 비롯된 부채를 갚는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2분기 동안 회사는 18억 달러의 부채를 상환했다. 6월 30일 기준으로 회사는 414억 달러의 총 부채와 36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회사는 또한 NBA를 포함한 미래 스포츠 권리 갱신에 대한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7월에 NBA를 상대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할당된 게임 패키지에 대한 매칭 권리를 강제적으로 행사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TBS, TNT, 디스커버리, TLC를 포함하는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TV 네트워크 포트폴리오의 수익은 2분기 동안 8% 감소한 52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부문의 배포 및 광고 수익이 모두 감소했다.
맥스(Max)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회사의 스트리밍 사업은 긍정적인 면을 보였다.
6월 30일로 끝나는 분기 동안 360만 명의 구독자를 추가해 전 세계 스트리밍 고객 수를 1억 330만 명으로 늘렸다고 회사는 보고했다.
직접 소비자 대상 스트리밍 매출은 5% 감소한 25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제3자 라이선스 계약의 감소로 콘텐츠 매출이 70%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스트리밍 광고 매출은 맥스의 광고 지원 구독자 증가로 99% 증가했다. 글로벌 매출도 4% 증가했다.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의 영업 이익인 에비타(EBITDA)는 15% 감소한 18억 달러를 기록했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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