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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미 해법②] "민평이 판매가?"…참고지표 두고 리테일 우려 가중

2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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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온다예 기자 = 표준투자권유준칙 개정안을 두고 증권사 리테일 업계에서 주목하는 건 민평금리다. 당국은 증권사가 민평금리 등을 투자자에게 직접 안내하도록 해 개인 투자자의 가격 참고 지표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민평의 경우 시장 가격과의 괴리가 큰 종목이 상당한 터라 이에 따른 부작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평 직접 안내' 개정에 리테일 부글부글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투자협회에서 예고한 '표준투자권유준칙' 개정안을 두고 리테일 업계 내 우려의 시선이 커지고 있다.

개인들의 채권 투자 시 참고지표로 민평금리가 활용되면서다. 개정안에서는 증권사의 온라인플랫폼과 설명자료에 채권의 민평금리 및 민평가격 대비 거래비용 등의 정보를 제공토록 했다. 이는 업계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0월 시행될 예정이다.

민평금리는 꾸준히 시장 가격과의 괴리 등으로 비판을 받았던 영역 중 하나다. 물론 개정안에서는 투자 관련 참고 지표로 활용하는 수준으로 언급되고 있지만 제공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시장가격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개정안의 '국내채권의 장외거래 관련 특칙'에는 설명 시 포함해야 할 사항으로 설명일 전 영업일 기준 민평금리 및 민평금리로 평가한 가격, 민평금리로 평가한 가격 및 매매단가의 차이 및 비율 등이 더해졌다.

개정안 상 참고지표로 언급되고 있지만 실제 정보 공시 이후에는 민평이 시장가격으로 오해를 살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리테일 채권의 경우 애초에 증권사가 시장에서 민평에 채권을 매수해 개인 고객에게 판매하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하지만 매매단가와 민평과의 가격 차이 등을 고지하는 방식으로 가면 차액에 대한 오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참고 지표처럼 볼 수 있는 다른 방법도 많을 텐데 이러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시장금리랑 다른데…" 민평 한계점 부각

민평이 시장가와 차이를 보이는 현상은 곳곳에서 드러난다.

일례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높았던 CJ CGV의 32회차 후순위 전환사채를 살펴보면 지난 6일 민간채권평가사 3곳이 책정한 해당 채권의 평균 가격은 8천692.22원이었다.

한국자산평가(KAP)와 KIS채권평가, NICE P&I, FN자산평가 각각 9천111.15원, 8천414.29원, 7천793.73원, 9천449.71원으로 평가사간 차이도 상당했다.

반면 연합인포맥스 '일중 체결종합'(화면번호 4133)에 따르면 지난 6일 해당 채권의 거래가격은 9천800원~9천867원 수준이었다. 이 채권은 이달 내내 9천800원대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같은 기간 민평 평균 가격은 8천600원 안팎을 오갔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가 가격 기준으로 삼을 지표가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민평은 전일 시장 거래 내역을 중심으로 산정하다 보니 거래가 활발한 장내 국고채가 아니면 시장금리와의 괴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CJ CGV 32회차 후순위 CB' 거래 현황 및 민평(6일 기준)

출처 : 연합인포맥스

phl@yna.co.kr

dyon@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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