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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시장 비수기라는데…기업들 회사채 조달 활발한 이유

2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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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금리 메리트 유효…하반기 발행량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회사채 시장 비수기 속에서도 기업들의 자금 조달 규모가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 기대로 절대 금리가 높은 크레디트물을 향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후 'AA'급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역시 예정돼 있어 회사채 시장도 재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8일 연합인포맥스 발행만기통계(화면번호 4236)에 따르면 7월 이후 만기 도래한 일반 회사채 규모는 8조1천180억 원, 같은 기간 발행 규모는 5조596억 원으로 집계됐다. 만기가 도래한 채권의 약 60% 정도로 발행되고 있는 셈이다.

통상 7월과 8월은 회사채 시장 비수기로 꼽힌다. 반기보고서 제출 전후로 한산해지다 8월 말이나 9월부터 회사채 발행이 재개되곤 한다.

그런 비수기에도 기업들의 조달 규모가 이전보다 커졌다.

일반 회사채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만기가 도래한 채권 규모는 5조1천442억 원, 발행 규모는 3조3천740억 원이었다.

그만큼 크레디트물의 매력은 이어지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로 고금리 크레디트물로 수요가 몰리면서 회사채 수요예측도 목표액 이상으로 모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지난달 25일 SK에코플랜트(A-)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8배가 넘는 자금이 모였고, SK지오센트릭(AA-)과 신세계푸드(A+)는 각각 목표액의 5배, 9배가 넘는 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BBB'급인 AJ네트웍스와 두산퓨얼셀도 각각 목표액의 6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 이들 모두 '언더' 발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회사채 강세 속 투자심리가 크지 않은 업종도 있었다.

건설업에 대한 우려로 롯데건설은 회사채 수요예측(A+)에서 일부 미매각이 됐다. 연초 롯데케미칼(AA)의 보증으로 목표액을 채우는 데 성공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8월 말부터 회사채 시장은 'AA'급 기업을 중심으로 다시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오는 26일부터 에쓰오일(AA)과 동원산업(AA-)은 각각 2천억 원, 700억 원의 자금을 마련하고자 회사채 시장을 찾을 예정이다.

한편, 수요와는 별개로 하반기 발행량이 이전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기업들이 상반기에 미리 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이다.

실제 올 상반기 회사채 발행량은 35조8천억 원으로 작년(32조9천억 원)보다 약 9% 늘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반기에 기업들이 회사채를 많이 발행해두기도 했다"면서 "기본적으로 코로나 이전과 비교했을 때 기업이 현금 및 유보자금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이전보다 의도적으로 많이 쌓아 두기도 해 상환하는 추세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는 별개로 발행하기에는 좋은 환경인 것은 맞다"며 "현재로서 수요가 약해질 여지는 크진 않아 보인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TV 제공]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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