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테가스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월가의 투자금융 회사인 베어드(Baird)의 자회사인 스트라테가스(Strategas)는 8일(현지시간) 큰 폭의 반등에 성공한 뉴욕증시에 대해 아직 진정한 바닥을 나타내는 수준의 고통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스트라테가스가 자체적으로 점검하는 7가지의 항목 가운데 바닥을 확인할 수 있는 요건을 하나만 충족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CNBC에 따르면 스트라테가스의 기술적 분석가인 크리스 베론과 토드 숀은 역사적 추세를 바탕으로 '거래 가능한 저점 체크리스트'를 자체적으로 살펴본 결과 8월에 조정국면의 저점을 형성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9월이나 10월에 최종적으로 바닥을 확인할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더 나쁜 것은 그들의 체크리스트에 있는 7개 항목 중 단 하나만 충족됐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라테가스는 증시 바닥을 확인할 수 있는 자체 체크리스트를 다음과 같이 공유했다. ▲50% 이상의 주식이 20일 저점을 기록(지난 5일에 44% 도달) ▲2.20% 미만의 주식이 5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8일 개장 전 47%) ▲10일 상승/하락 비율이 5번째 백분위수(percentile)에 도달(목요일 개장 시 27th 퍼센타일) ▲미결제 풋옵션 대비 콜옵션의 총수가 99퍼센타일에 도달 ▲10일 풋/콜 비율이 99퍼센타일에 도달(8일 개장전 88퍼센타일) ▲S&P 500의 상대강도지수(RSI) 읽기가 30 아래로 하락('가깝지만 아직 도달하지 않음'이라고 트레이더들은 평가) ▲CBOE 변동성 지수(VIX) 곡선이 현물 지수에서 3개월 후 VIX로 역전(8일 개장전에 유일하게 충족한 요건)
백분위수는 한 세트의 여러 값들이 있을 때 각각의 값들이 이 세트 내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존재하는지를 0%~100%의 숫자로 표현하는 것을 백분위(Percentile Rank)라고 하고 이렇게 계산된 한 세트의 값들 내에서 특정 위치(n%)에 있는 값을 일컫는다.
베론과 숀은 7개의 항목 중 변동성지수(VIX)만이 유일하게 요건을 충족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투매장세로 VIX 곡선이 의미 있게 역전됐고 실제로 VIX의 현물 수준이 3개월 후의 지수 수준보다 더 높이 뛰어올라 단기 공포를 나타냈다는 게 이들의 진단이다.
이들은 지난 5일 정규 거래에서 단지 44%의 주식만이 20일 저점을 기록했고, 47%의 주식만이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졌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바닥을 확인하기 위해 선호하는 범위보다 훨씬 높다는 게 이들의 분석이다.
베론은 "증시 바닥에서 모든 것이 완벽하게 정렬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이 경우에는 꽤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당장은 계속 조심스럽게 움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은 정확한 과학이 아니라 균형 잡기이다"면서 "저울이 기울 때까지 기다렸다가 움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3.04포인트(1.76%) 뛴 39,446.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19.81포인트(2.30%) 급등한 5,319.31,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64.22포인트(2.87%) 치솟은 16,660.02에 장을 마쳤다.
경기침체 우려로 투자심리가 불안했던 만큼 약간의 호재에도 저가 매수심리가 강하게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이날 급반등에도 지난 5일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고 CNBC는 지적했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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