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담보대출 연말 만기…은행대출에 회사채 더해 차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상장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가 2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연말에 만기가 도래하는 1조원 규모의 벨기에 브뤼셀 소재 오피스 담보대출 차환에 보태기 위한 목적이다.
[출처: 제이알글로벌리츠 홈페이지]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3년물 회사채 1천억원, 3년물 전환사채(CB) 1천억원 등 총 2천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하기 위해 투자자들과 접촉했다.
회사채의 이자율은 연 6%로 정해졌으며, 전환사채는 이자율과 전환가액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4743)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와 같은 신용등급(A-)의 3년물 공모 무보증 회사채 민평금리는 전날 기준 4.513%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명시된 회사채 금리가 높은 편이라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할 수 있도록 정관을 고친 바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이번에 채권 발행을 추진하는 이유는 오는 12월31일 만기가 도래하는 벨기에 브뤼셀 오피스의 현지 담보대출을 리파이낸싱하기 위해서다.
제이알글로벌리츠(모리츠)는 자리츠인 제이알제26호를 통해 벨기에 정부 기관이 밀집한 브뤼셀 중심업무지구(CBD)의 파이낸스타워컴플렉스를 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제이알글로벌리츠 전체 자산의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부동산 경기 둔화에도 공실이 없는 핵심 자산이다.
정부 기관인 벨기에 건물관리청이 2034년까지 장기 임차하고 있고, 물가지수에 연동해 매년 임대료가 조정되는 조건으로 임대수입도 안정적인 편이다. 지난해 임대수입은 약 6천905만유로(약 1천36억원)였다.
기존 담보대출 조건은 7천239억유로(약 1조859억원)를 연 1.05% 고정금리로 5년간 빌리는 것이었다.
다만 그간 금리가 많이 오르면서 이번에 대출금액과 만기를 기존보다 줄였다.
새로운 대출 조건은 3년 만기에 6억유로(약 9천억원)다.
금리는 3개월 유리보(EURIBOR)에 200bp를 더한 변동금리다. 지난 7일(현지시간) 3개월 유리보가 3.569%임을 감안하면 적용 금리는 약 5.6%다.
금융비용이 높아짐에 따라 담보대출비율(LTV)도 기존 59%에서 5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기존 대출과 새로 받는 대출의 차액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충당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투자자산의 임대차 현황과 대출 계약상 요구 재무약정비율 등을 고려할 때 재조달위험이 부각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비우호적인 오피스 시장 환경과 글로벌 금리 추이 등에 비추어볼 때 대출 만기에 기존보다 불리한 조건으로 차입금을 재조달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출처: 한국신용평가]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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