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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8·8 주택공급대책 긍정평가…"촘촘한 그물망 같은 대책"

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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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입법 여건·정부 예산 확보 등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정부에서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8·8주택공급대책)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건설업계가 직면한 각종 현안을 풀어갈 수 있는 긍정적인 재료로 판단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배포한 보고서에서 "이번 대책은 현재 복잡한 시장 상황에서 스팟 대응에 그치지 않고 많은 현안에 대해 촘촘히 짜여진 그물망 같은 대책"이라며 "발표한 대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주요 지역 부동산 안정화뿐만 아니라 건설사 PF 위기해소, 지방 부동산 침체 회복 등 여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이라고 평가했다.

김세련 LS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일 정부 대책 발표로 장중 건설업종의 큰 폭 주가 상승이 있었다면서 "금번 정책은 전방위적인 규제완화와 세제혜택, 정책지원을 통해, 향후 금리와 같은 매크로의 개선이 있을 시 탄력있고 속도감 있는 시장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택공급대책은 주거안정성 토대를 마련했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조정현 애널리스트는 최근 비아파트 임대차시장은 역전세 문제가 부각되며 수요와 공급이 모두 둔화됐고 특히 서울은 비아파트 기피현상 지속으로 연간 약3만 3천호의 아파트 임대차 추가수요 발생했다면서 "정부 매입이 뒷받침된다면 기피현상 해소로 수요와 공급 모두 빠른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물량 증가와 리스크 축소를 모두 기대케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 판단한다. 이제 지표 확인만 남았다"고 평가했다.

주택시장과 건설업종의 변화를 확인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강경태, 남채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정비사업 추진속도 개선과 공공택지 공급 미분양 매입확약이 효과적일 것으로 본다면서 "지금과 같이 민간공급이 침체된 상황에 나올 수 있는 효과적인 대책"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근본적인 민간분양시장 개선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건설업종에 대해서는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이들은 "이번 대책이 민간분양시장을 근본적으로 개선시킬 수 없다고 판단한다"면서 "22대국회가 시작된 현재, 도시정비법개정 및 재건축 부담금 폐지를 위한 특례법 제정까지 절차와 시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속도감있는 공공택지분양으로 지난해와 같은 분양절벽은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2011년, 2018년과 같은 착공사이클이 도래하기 위해서는 쌓여가는 미분양주택, PF 우발채무문제부터 해소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광범위한 내용의 정책이 발표됐다"며 무제한 신축매입 등은 주택가격 안정화에, CR리츠, 민간 임대사업제 세제혜택 확대 등은 미분양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선미 애널리스트는 정책의 긍정적 효과에도 "관련 법안 국회 통과, 정부 예산 확보, 신규주택 착공 후 본격 매출화까지의 시간을 고려했을 때 건설사 실적 턴어라운드 속도를 높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최상목 부총리, 부동산관계장관회의 주재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관계 장관회의를 하고 있다. 회의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이복현 금감원장이 참석했다. 2024.8.8 [공동취재] xyz@yna.co.kr

spnam@yna.co.kr

남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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