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상승폭을 좁힌 가운데 사흘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일 급등세를 보이고 숨고르기 하는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과 달러 약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이 금 값을 지지한 것으로 풀이됐다.
9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미 중부시간) 현재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24)은 전장 대비 11.50달러(0.47%) 오른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474.80달러에 거래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 가치가 나흘 만에 하락, 달러 외 통화 보유자들에게 금 값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지도록 했다면서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도 금 값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마켓펄스 시장분석가 제인 보다는 "전날 개선된 실업지표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완화, 금 가격이 급등했었다"며 이에 더해 이번 한 주간 연준 인사들이 내놓은 발언들은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중기적으로 금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거시경제적 요소들로 미루어볼 때 금 값이 일시적으로 밀린다 하더라도 단기간에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이 경제 지표에 근거해 금리 인하 규모 및 시점을 결정할 방침을 시사한 만큼 다음 주 발표될 주요 지표 소비자 물가지수(CPI)에 관심이 쏠려있다.
색소뱅크 파생상품 전략 총책 올 핸슨은 포트폴리오 다각화·헤지 수단으로서의 금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연준이 빠르면 내달 중으로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금리에 민감한 투자자들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금 투자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연준이 오는 9월에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인하할 확률은 48.5%, 50bp 인하 확률은 51.5%로 반영됐다.
경기 침체 우려가 공포로 확산하며 25bp 인하 가능성의 12배까지 폭등했던 50bp 인하 가능성이 점차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GCZ24 기준 금 가격은 최근 5거래일 동안 0.7% 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지금까지 14% 이상 상승했으며 52주 최고가는 2,537.70달러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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