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채권-주간] 美 CPI 주목…조정 압력 이어질까

24.08.11.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이번 주(12~16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대외 물가 지표 영향권에 놓일 전망이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줄면서 최근 강세장에 대한 조정 압력과 '밀리면 사자' 움직임 간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단기 크레디트물 중심의 투자 심리 악화가 지속될지도 관심사다.

오는 14일(한국시간) 밤 발표되는 미국 CPI가 이번 주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CPI 발표 다음 날 국내 금융시장은 광복절로 휴장한다.

13일에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15일에는 소매매출 지표가 발표된다. 기획재정부가 2024년 상반기 우수 국고채 전문딜러(PD) 선정 자료를 내놓는다.

14일에는 한국 실업률이 포함된 2024년 7월 고용동향이 발표된다. 8월 재정동향도 공개된다.

16일에는 2024년 8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이 나온다. 8월 개인 투자용 국채 청약 및 배정 결과도 발표된다.

한국은행은 13일 2024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와 2024년 6월 통화 및 유동성을 공개한다.

◇ 약세 스티프닝…美 침체 우려로 롤러코스터 후 조정

지난주(5~9일) 국고채 3년물 민평금리는 일주일 전보다 0.4bp 상승한 2.940%, 10년물 금리는 4.2bp 오른 3.012%를 기록했다.

국고 10년과 3년 스프레드는 3.4bp에서 7.2bp로 확대되면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 (커브 스티프닝)

주 초반에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채권시장이 초강세를 보였다. 3년물과 10년물 금리가 모두 2.8%대에 하향 진입하기도 했다.

미국 고용 지표가 악화한 영향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실업률은 4.3%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4.1%)를 웃돌면서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며 각각 5년, 10년 만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그러나 다음 거래일부턴 침체 공포가 완화되며 급강세를 크게 되돌렸다. 변동성이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였다.

이후 점진적인 조정 국면이 이어졌다.

호주중앙은행(RBA)이 잇달아 기준금리 인하를 차단하는 발언을 내놓은 점도 주중 조정 압력에 힘을 보탰다.

일본은행(BOJ)은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면서 시장 불안시 금리 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엔 캐리 트레이딩 되돌림 우려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이 일부 줄었다.

주 후반 국내 채권시장에선 단기 크레디트물 위주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주택저당증권(MBS) 1년물 입찰에서 수요가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고, 일부 1~2년 구간 크레디트물이 5bp 이상 '오버 거래(민평금리보다 높은 금리에 거래)'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1만6천447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6천412계약 순매도했다.

주요국 장기금리 가운데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14.80bp 올랐고, 호주 10년 금리는 0.55bp 올랐다. 일본 10년 금리는 10.12bp 내렸다.

◇ "조정 이어질 듯…레인지 내 민첩한 대응 필요"

전문가들은 조정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금리가 단시일 내 최종 기준금리 수준(2.50~2.75%)을 반영함에 따라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면서 "당분간 2%대 후반~3%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현재 금리 수준에서는 단기적으로 조정이 소폭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시장금리가 새로운 레인지를 형성함에 따라 단기금리 상단과 장기금리 하단 근처에서는 커브 스티프너 구축, 단기금리 하단과 장기금리 상단 근처에서는 단기적인 플래트너 베팅 등 민첩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말 사이 9월 '빅컷' 확률이 50%를 하회한 가운데 7월 CPI와 소매판매 전월 대비 증가율이 6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최근 급격한 강세장에 대한 되돌림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했다.

광복절을 전후해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패턴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은 계절적으로 8월 중순부터 선물을 매도한 패턴을 보여왔다"면서 "미국 CPI 발표 직후 국내 휴장을 감안하면 시장 참여자들도 보수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윤은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