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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로 자리 잡은 해외주식…증권사 실적 증가 견인

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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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매수·매도 급증…예탁자산 역대 최대수준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서학개미'로 불리는 해외 주식 투자자 급증세가 지속하면서 지난 2분기 해외 주식수수료 수익이 증권사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의 해외주식 예탁자산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거래 대금 수수료에서도 해외주식 비중이 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증권업계 1위 미래에셋증권의 지난 2분기 기준 해외주식 예탁자산 규모는 30조9천억원으로, 증권사 최초로 3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예탁 자산 규모가 7조원가량 늘었다.

특히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3조원 이상의 추가 예탁 자산을 끌어모으며 해외주식 관련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에 지난 2분기 미래에셋증권의 해외주식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5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9.8% 급증했다.

미래에셋증권뿐만 아니라 최근 해외주식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대형 증권사들은 대부분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급증했다.

삼성증권도 지난 2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4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9.1% 늘었다.

해외주식의 예탁자산도 24조8천억원으로 28.4% 증가했고 거래대금 역시 17조4천억으로 89.1% 급증했다.

키움증권의 2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398억원으로 전년 대비 57.9% 증가했다.

이에 전년 동기 전체 위탁매매 수익 중 해외 주식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9%였으나 올해 2분기에는 이 수치가 30.9%까지 증가했다.

또한, 키움증권의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2분기 29.4%에서 33.9%로 올랐다.

이와 같은 증권사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증가는 뉴욕 증시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우는 등 해외 주식 투자에 관심이 커지고 직접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 규모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분기 해외주식 매수·매도 결제 금액은 1천31억5천385만달러로, 전년 동기 685억3천206만 달러 대비 50.52%나 늘었다.

이 가운데 미국 증시 결제 금액은 990억139만달러로 전년 동기 649억7천231만달러보다 52.37% 증가하며 해외 증시 활황을 이끌었다.

거래 안정화와 투자자 보호 등 문제도 점점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5일 주가지수가 급락한 '블랙 먼데이' 이후 국내 증권사의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가 중단됐다.

서비스 차질에 따른 피해액 규모는 약 6천300억원으로 집계됐고 금융감독원은 증권사와 투자자 간 자율 조정을 권고했다.

현재 국내 19개 증권사에서 미국 주식 거래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이들은 블루오션과의 업무 제휴를 통하고 있다.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자 블루오션을 통한 국내 투자자 주문량이 기존 대비 급격히 늘어나 시스템 장애를 일으켰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주식 수수료는 국내 주식 보다 수수료가 비싸 최근 증권사들의 좋은 수익원이 되고 있다"며 "다만, 급등락하는 상황에서 장애가 발생했던 만큼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노력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여의도 증권가

[촬영 임은진]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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