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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떨어지는데도 예금 금리 올리는 저축銀…"선제 조달"

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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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금리 인하 기대에 시중 금리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저축은행이 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최근 시중은행이 예금 금리를 잇따라 낮추는 것과는 상반된 움직임으로, 본격적인 금리 인하 시기에 앞서 영업력 확대를 위한 자금을 수신을 통해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2일 연합인포맥스 저축은행 정기예금금리(화면번호 4428)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저축은행의 정기예금금리 평균은 3.65%였다.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는 지난 5월 21일 3.6%대로 낮아진 이후 지난달 18일부터 3.65%의 금리를 유지해오고 있다.

업계 평균은 유지되고 있지만 일부 대형 저축은행들이 금리를 올리면서 중소형 저축은행까지도 금리 인상 기조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이 1년 만기 예금 금리를 지난달 말 3.58%에서 이달 3.68%로 높였고, 상상인저축은행도 지난달 말 3.80%에서 3.85%로 금리를 올렸다.

웰컴저축은행도 지난 6월 말 3.69%에서 3.75%까지 올린 뒤 이를 유지하고 있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 9일 기준 3.39%로 은행권과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 차는 올해 초 0.1%p대에서 최근 0.26%p까지 확대됐다.

저축은행이 예금 금리를 끌어올리는 것은 하반기 영업 확대를 대비하는 차원이다.

미국 등 주요국에서 하반기 금리 인하가 점쳐지는 만큼 국내에서도 인하 기조가 나타나고 있고, 본격적으로 영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수신 여력을 충분히 갖출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은 수신으로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예대율 규제도 준수해야 하는 만큼 수신 규모는 여신에 뒤따르는 성격이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여신 규모는 작년 말 104조936억원에서 올해 5월 99조9천515억원으로 100조원을 하회했다.

같은 기간 수신 규모도 107조1천491억원에서 101조9천185억원으로 급감했고, 수신 감소 폭도 여신보다 1조원 이상 많았다.

그간 저축은행들은 건전성 우려로 대출을 축소했고 고금리 상황에서 이자 비용도 높았던 만큼 수신 규모를 줄여왔으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만큼 예금 금리를 유지해 자금을 끌어모은다는 것이다.

또한 연말 정기예금 만기도 몰려있는 만큼 자금 분산 차원에서 일부 저축은행들은 파킹통장 금리를 높이거나, 퇴직연금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올리면서 조달 수단도 다변화하고 있다.

한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만큼 영업력 확대를 위해서 자금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4분기 예금 만기도 도래하기 때문에 급하게 준비할 경우 또다시 만기 집중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선제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해 조달 기간을 넉넉히 가져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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