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보다는 베이비스텝을 선호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12일 "실업률이 4% 중반에 가까워지고 연말에는 연준이 추정한 자연 실업률을 웃돌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연준은 기존 예상보다 긴축 강도를 완화할 전망"이라면서도 "9월 50bp의 빅 컷으로 인하를 시작하기보다는 25bp의 점진적인 인하를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경기 침체 시기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권 연구원은 "삼의 법칙을 만든 클라우디아 삼 박사는 삼의 법칙이 침체를 예측하는 선행지표로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고용이 둔화할 때 빠르게 재정 부양책을 가동할 수 있도록 참고하는 지표로 고안된 것이라고 밝혔다"며 "게다가 과거 삼의 법칙 적용 시점에 비해 4.3%의 현재 실업률 수준은 훨씬 낮다"고 설명했다.
과거 삼의 법칙이 발동할 당시 실업률은 4.5~8.3%였다.
그는 "삼의 법칙이 발동되기는 했지만 이후 침체로 판정된 과거 사례들과 달리 현재 매크로 환경은 침체가 임박했다고 보기 어렵고 유동성 우려도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권 연구원은 "단기자금시장은 안정적이고 5일 발표된 3분기 대출담당자 조사에서는 대출수요가 확대되고 대출기준은 추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과거 경기 침체 직전 대출 기준이 빡빡해지며 자금 수요가 둔화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과 대조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올해와 내년 실업률 전망을 수정하고 25bp씩 인하하되 기존 속도(올해 1회, 내년 4회 인하)에서 인하 횟수를 분기당 1회로 늘려 긴축 정도를 조정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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