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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기업 만난 김병환…"인센티브 방안 적극 지원할 것"

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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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자본 중심의 금융시장 구조 전환을 강조하고 있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현재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남은 과제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 참여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논의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오전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8개 기업 및 유관기관과 함께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병환 위원장은 "부채 중심에서 자본 중심으로의 경제구조 전환 측면에서도 기업 밸류업을 통한 자본시장 선진화가 필수적"이라며 "지원방안 발표 후 남은 과제들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월 발표된 세법 개정안에 금투세 폐지와 '밸류업 계획 공시 및 주주환원 확대 기업'에 대한 법인세, 배당소득세, 상속세 등의 여러 세제 혜택이 포함되어 있다"며 "발표한 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향후 국회 논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9월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하고, 4분기에는 연계 상장지수펀드(ETF)의 출시를 지원한다.

밸류업 지원 방안 중 업계의 관심을 받는 인센티브 방안은 지난 7월 공개됐다. 법안이 개정되어야 하는 만큼 국회에서 논의가 진행 중인 단계다.

발표안에 따르면, 주주환원을 늘린 상장기업의 경우 법인세가 공제된다. 직전 3년 평균 대비 주주환원 금액이 5% 이상 증가하면 증가분의 5%를 세금에서 공제해주는 방식이다. 주주환원을 늘린 기업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도 배당액 일부에 대해 자율 분리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밸류업 공시를 진행한 기업 중 직전 5년간 당기순이익 대비 주주환원액 비율이 업종 평균의 120%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상속세를 완화한다. 기업상속 공제 대상이 확대되고, 최대주주 할증평가 폐지가 추진된다.

김 위원장은 "주주가치를 존중하는 경영문화가 확산될 필요가 있다는 인식하에 관계기관과 상법 개정방안 등을 논의 중이며,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정부입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키움증권, 메리츠금융지주, HK이노엔 등 선제적으로 밸류업 관련 계획을 공시한 기업뿐 아니라 LG, 포스코홀딩스, 현대차, 유한양행, 엠로 등 아직 공시를 진행하지 않은 곳도 참여했다.

간담회 참석 기업들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장기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자사의 공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비판적일 것을 우려했다. 앞서 밸류업 공시를 진행한 기업 중 일부는 그간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과 다른 점이 없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상장기업의 밸류업 프로그램 준비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기업들과 소통하며 참여를 지원해 나가겠다"며 "시장의 관심도가 높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도 차질 없이 준비해 밸류업 프로그램 확산의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선제적으로 공시에 참여해주신 기업들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기업뿐만 아니라 다른 상장기업들도 참여의 흐름에 동참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투업권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과 함께, 시장 자금흐름이 기업의 밸류업 노력과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자본시장의 중요 플레이어로서 역할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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