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푸 주가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월가에서도 꾸준하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매니저가 프랑스의 유통 다국적 기업인 까르푸(XTR:CAR)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까르푸(XTR:CAR)가 경기 방어적인 특성을 가진 데다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능력을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랜모어 펀드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션 페체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주식 시장이 흔들리고 소비자들이 압박받는 가운데 카르푸의 방어적 특성과 인플레이션 속 수익 창출 능력을 주요 매력으로 꼽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 재고관리·PB상품이 까르푸 핵심 경쟁력
미국, 독일, 스위스에서도 거래되는 해당 종목은 랜모어 글로벌 주식 펀드의 두 번째로 큰 보유 종목이다. 이 펀드는 2023년 31%의 수익률로 S&P 500 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페체는 카르푸(XTR:CAR)가 지난 몇 년간 재고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매출을 크게 늘렸다고 강조했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까르푸는 총 매출이 2018년 742억 유로(809억 6천만 달러)에서 2023년 849억 유로로 14.4% 증가했다.
그는 이를 회사의 기술적 진보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까르푸(XTR:CAR)가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날씨 예측과 재고 최적화를 통해 재고 증가에 따른 부담을 개선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지난 10일 CNBC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당순수익(EPS)의 6배에 거래되고 있고, 5%의 좋은 배당 수익률을 제공하며, 훌륭한 경영진을 갖춘 회사인데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까르푸(XTR:CAR)는 지난 12개월 동안 23% 하락했다.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페체는 이를 투자자들이 소비재 기업보다 AI와 기술 주식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까르푸(XTR:CAR)의 자체 브랜드 제품(PB)의 성장성을 강조했다. 이는 현재 매출의 거의 40%를 차지한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선택 대안으로 옮겨갈 때 까르푸(XTR:CAR)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자체 브랜드 제품(PB)이 브랜드 제품보다 더 높은 마진을 제공한다는 이유에서다.
◇ 광고 부문은 또 다른 성장 기회
페체에 따르면 까르푸(XTR:CAR)의 또 다른 잠재적 성장 동력은 확장되는 광고 사업이다. 아마존, 테스코, 세인즈버리와 같은 다른 주요 소매업체들을 따라 카르푸는 브랜드들이 눈에 띄는 제품 배치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등 온라인 플랫폼을 수익화하고 있다.
그는 '이 부문을 그냥 남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여기에는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까르푸(XTR:CAR)의 해외 사업도 유망해 보인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그는 회사의 브라질 사업이 회복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르푸는 프랑스에서 거의 절반의 수익을 올리고 나머지는 해외에서 올리는데, 브라질의 경우 총 매출의 거의 15%를 차지한다.
◇ 일부 분석가들은 '글쎄'
팩트셋에 따르면 까르푸(XTR:CAR)를 담당하는 분석가들은 목표주가로 평균 17.35유로를 제시했다. 이는 주가가 25%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다만 까르푸(XTR:CAR)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분석가들도 있다.
스티펠의 분석가인 세드릭 레카스블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높은 인플레이션 기간 '수익성 보호에 대한 집중이 경쟁력에 부담을 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까르푸(XTR:CAR)가 프랑스에서 시장 점유율을 안정화하기 위해 가격을 희생했지만 다른 유럽 시장에서의 유사한 결정들이 수익성에 더 많은 압박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UBS의 분석가인 스리다르 마함칼리도 회사가 연간 실적을 발표한 후 더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까르푸(XTR:CAR)가 유럽의 하반기 경제 반등을 바탕으로 25억 유로의 조정 이익을 전망했지만,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는 '실제로 우리는 (하반기에) 조정 이익이 소폭 더 하락할 것으로 모델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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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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