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보합권 혼조세를 보였다.
중단기 금리는 소폭 올랐지만 장기 금리는 다소 내려 수익률 곡선이 완만해졌다. (커브 플래트닝)
전 거래일 미 국채 중단기 금리가 오르고 장기 금리가 내린 영향이 이어졌다.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점도 중단기 구간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장기 구간은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대거 매수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12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0.5bp 올라 2.946%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1.2bp 하락해 3.000%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틱 내려 105.9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천여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1천100여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8틱 올라 117.09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6천700여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는 4천900여계약 팔았다.
3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02포인트 올라 141.84를 기록했다. 53계약 거래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뉴욕 채권시장 분위기를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장중 대외 분위기가 일본 금융시장 휴장이라 그런지 조용했다"며 "오늘 밤 뉴욕 채권시장 동향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크레디트 시장은 오늘도 약하게 거래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혹시라도 통화당국에서 미세한 신호가 나올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0bp 오른 2.950%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5호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3.012%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1.70bp 올라 4.0570%, 10년 금리는 4.90bp 하락해 3.9420%를 나타냈다.
경기침체 우려에 커졌던 가파른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한 데 영향을 받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은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할 확률을 51.5%로 반영했다. 일주일 전 26.0%보다 곱절 가까이 상승해 빅컷 예상(48.5%)을 앞질렀다.
주말엔 연준 이사 발언이 전해졌다. 이 발언은 아시아장에서 처음 소화됐다.
미셸 보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캔자스 은행연합회 행사 공개연설에서 "7월 실업률이 4.3%를 나타냈다"며 "1년 전보다 확연히 높은(notably higher) 수준이지만 역사적으론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삼 룰(Sahm's rule)'을 토대로 시장에서 커졌던 가파른 금리인하 기대에 선을 그은 셈이다. 인플레는 여전히 높고 상방 위험이 크다고 평가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이러한 재료들을 소화하며 장 초반 보합세를 보였다. 중단기 구간은 상대적으로 약하고 장기 구간은 강한 모습이 이어졌다.
이날 관세청은 이달(8월) 1~10일 수출이 전년 대비 16.7%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9억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했다.
국고 3년 금리는 오전 9시27분경 장내시장서 2.957%에 거래되며 2.95% 선을 돌파했다. 다만 이내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점차 오름폭을 줄였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에 대해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오전 중 매수 규모를 늘리다가 장 후반에 매수 폭을 줄였다.
국고채 3년은 2.935%에 2조 원이 낙찰됐다. 6조6천740억 원이 응찰했다. 당시 시장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낙찰 금리가 결정됐다.
통안채 91일물은 3.210%에 5천억 원이 낙찰됐다. 외국인 수요 유입에 입찰이 강하게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후에도 밋밋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일본 금융시장이 휴장하면서 대외 변동성이 축소된 영향이 지속했다.
호주 채권시장도 비슷한 분위기를 나타냈다. 보합권에서 중단기 금리는 소폭 오르고 장기금리는 내려 수익률곡선은 완만해졌다. 뉴질랜드에서도 커브가 비슷하게 움직였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7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천120조8천억 원으로 전달보다 5조5천억 원 증가했다. 전달 증가세(+5.9조)와 비슷한 규모다.
한은 관계자는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오후 들어 장기 구간은 강세 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매수 규모를 늘려 강세 압력을 가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오후 1시42분 117.24까지 치솟았다. 다만 이후 점차 상승 폭을 줄여갔다.
장기 구간의 강세 폭은 오후 3시경 미 국채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자 더욱 축소됐다.
이날 오후 4시28분 현재 미 국채 2년 금리는 2.9bp 올라 4.0860%, 10년 금리는 2.3bp 상승해 3.9650%를 나타냈다. 호주 2년 국채 금리는 0.74bp 올랐고 10년 금리는 0.87bp 내렸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천여계약과 6천700여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약 9만7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153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6만2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3천계약 증가했다.
◇ 고시 금리
[표] 금투협 최종호가수익률 (12일)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bp) |
|---|---|---|---|---|---|---|---|
| 국고 2년 | 3.034 | 3.034 | 0.0 | 통안 91일 | 3.297 | 3.294 | -0.3 |
| 국고 3년 | 2.941 | 2.946 | +0.5 | 통안 1년 | 3.061 | 3.051 | -1.0 |
| 국고 5년 | 2.958 | 2.954 | -0.4 | 통안 2년 | 2.990 | 2.997 | +0.7 |
| 국고 10년 | 3.012 | 3.000 | -1.2 | 회사채 3년AA- | 3.409 | 3.421 | +1.2 |
| 국고 20년 | 3.003 | 2.990 | -1.3 | 회사채3년BBB- | 9.412 | 9.418 | +0.6 |
| 국고 30년 | 2.911 | 2.900 | -1.1 | CD 91일 | 3.470 | 3.460 | -1.0 |
| 국고 50년 | 2.859 | 2.848 | -1.1 | CP 91일 | 3.670 | 3.660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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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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