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주가 변동 폭 안정화…'옥석 가리기' 심화"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기업 가운데 처음 희망 범위 하단으로 공모가를 정한 뱅크웨어글로벌이 거래 첫날 공모가를 밑도는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첫날 주가 급등이 다반사였던 공모주 시장 과열이 점차 식어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12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뱅크웨어글로벌은 이날 공모가(1만6천원) 대비 1.56% 하락한 1만5천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뱅크웨어글로벌은 희망 공모가를 1만6천~1만9천원으로 제시했으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하단인 1만6천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당시 적지 않은 기관투자자가 과도한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거나 공모가 하단에 해당하는 가격을 적어냈다.
IPO 기업이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 이상으로 정하지 못한 것은 뱅크웨어글로벌이 올해 처음이었다.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를 밑돈 것은 지난달 초 상장한 이노스페이스가 8개월 만에 첫 사례였다.
이어 같은 달 엑셀세라퓨틱스도 거래 첫날 종가가 공모가 보다 낮은 수준에 형성됐다.
이노스페이스와 엑셀세라퓨틱스는 뱅크웨어글로벌과 달리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 이상에서 정한 바 있다.
공모가를 희망 범위 하단에서 정한 기업이 상장 첫날 종가까지 공모가를 하회하면서 공모주 투자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동안 공모주를 한 주라도 더 배정받기 위해 희망 범위를 초과하는 공모가를 적어낸 뒤 시초가에 매도하던 것이 일반적이던 분위기가 최근 들어 바뀌고 있는 것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첫날 주가 변동 폭 확대 이후 높았던 변동 폭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한다"며 "옥석 가리기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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