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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美 증시 급등락, 엔 캐리 청산 때문만은 아니다"

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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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최근 미국 증시가 급변동한 배경에는 단순히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모건스탠리가 분석했다.

12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주식 전략가는 주말 간 배포한 투자 노트에서 "전반적인 증시 조정이 엔 캐리 트레이드의 기술적 되돌림에 기인했다고 탓하는 것은 편리하다"면서도 "우리는 그것이 지난 4월부터 시작된 펀더멘털 악화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윌슨은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결과'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시점이 대략 그때부터라며 "'깜짝 지표'가 고점을 찍은 시점은 방어주에 대한 경기순환주의 상대적 가치가 고점을 찍은 때와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주가 하방 추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윌슨은 또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기 꽤 이전부터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흥분이 가라앉고 있었다며 "AI를 대체할 새로운 테마가 없었기 때문에 S&P500 지수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기업들의 이익 조정도 모건스탠리가 펀더멘털 악화를 우려하는 요소다.

윌슨은 "매년 이맘때면 기업들이 이익 조정을 하는데 악화가 우려된다"며 "이는 3분기 주식 시장이 종종 어려울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라며 "문제는 증시 가치가 '매우 비싼 레벨'에 도달한 이후 이같은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P500지수의 향후 12개월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0배를 형성하고 있다. 윌슨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가정해 추산한 12개월 공정 가치는 약 19배다.

윌슨은 "S&P500의 12개월 추정 PER이 17~18배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주가가 싸다고 볼 수 없다"며 "주식은 연착륙과 강한 이익 성장세를 모두 완벽하게 가격에 반영할 때 오히려 취약해진다"고 주장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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