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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구원투수로 치폴레 CEO 영입…기대감에 주가 24%↑

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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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회장 겸 CEO로 선임된 브라이언 니콜

(AP=연합뉴스)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세계 최대 커피 전문점 체인 스타벅스(NAS:SBUX)가 인기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NYS:CMG) 최고 경영자(CEO)를 신임 CEO로 영입, 턴어라운드에 대한 월가의 기대를 높이고 주가를 견인했다.

13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스타벅스 주가는 전장 대비 무려 24.50% 오른 95.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세에 힘입어 전날까지 마이너스였던 스타벅스 연간 주가 수익률이 2%대 플러스로 전환되고 5년 손실 폭은 1% 미만으로 줄었다.

스타벅스는 이날 개장에 앞서 현재 치폴레 CEO인 브라이언 니콜을 신임 회장 겸 CEO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니콜은 내달 9일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그는 프록터앤드갬블(P&G)·타코 벨 등을 거쳐 2018년 치폴레 수장에 올라 획기적 마케팅 전략과 경영 혁신으로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매장에 온라인 주문 전용 픽업 선반을 마련하고 무료 배달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시장 환경에 발 빠르게 대처, 제2의 성장 모멘텀을 마련했으며 프리미엄 식자재 전략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했다.

치폴레는 2023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대비 2배로 늘어난 99억 달러에 달하고 주가가 5년새 3배 이상 급등하는 등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니콜이 스타벅스에서 또 한 번의 턴어라운드를 성공시킬 수 있을 지에 기대가 쏠려있다.

새 CEO 선임 소식이 전해진 후 투자금융사 베어드는 스타벅스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으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110달러로 올려잡았다.

전 거래일인 12일 종가(77.03달러) 대비 4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베어드 분석가 데이비드 타란티노는 "기업의 외부 환경과 관련해 단기적 리스크가 있기는 하지만 신임 CEO 니콜이 기업 펀더멘탈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수년에 걸쳐 건강한 성장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당분간 주가가 크게 오르지 못하더라도 스타벅스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는 긍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스타벅스의 현 CEO 락스만 나라시만은 작년 4월 취임한 지 16개월만에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경제매체 CNBC는 스타벅스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수요 붐을 누렸으나 이후 3년간 어려움을 겪었다며 "나라시만 재임 기간 스타벅스 주가는 21% 하락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서비스 속도가 느려지고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적절한 가격 책정 전략에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최고경영진 교체 소식은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스타보드 밸류 등이 잇따라 스타벅스 지분을 대량 매입하고 주가 부양 압력을 넣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한편 치폴레 주가는 이날 7.53% 하락한 51.6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직후 12% 이상 급락했다가 낙폭을 줄였다.

치폴레는 신임 CEO가 확정될 때까지 현재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스캇 보트라이트가 임시 CEO로 자리를 메울 예정이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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