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월 미국 도매물가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한 데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5.40bp 하락한 3.853%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7.30bp 밀린 3.942%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20bp 내린 4.165%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10.8bp에서 -8.9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둔화 흐름을 이어가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켰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하회하는 수치다. 전월치인 0.2% 상승에도 못 미쳤다.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2.2% 상승했다. 이 또한 전월치인 2.7% 상승에서 크게 둔화했다.
최근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잠식하면서 인플레이션은 시장의 핵심 관심사에서 살짝 비켜난 상태다. 인플레이션이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폭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도 아니다.
그럼에도 물가상승률의 둔화는 이날 채권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3.88%대에서 움직이던 10년물 금리는 7월 PPI 발표 후 3.85%까지 낙폭을 넓혔다.
모건스탠리 산하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트레이딩 매니징 디렉터는 "7월 PPI가 연준의 긴급 금리인하를 뒷받침하는 재료는 아니지만 9월 금리인하 전망을 탈선시키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수치는 '스윗 스팟(sweet spot)'에 안착함으로써 투자자와 연준에 고무적인 메시지를 줬다"며 "연준의 금리인하를 방해할 정도는 아니면서도 경기에 대한 우려도 더 자극하지 않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준 인사들은 이날도 신중한 입장을 이어 나갔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기준금리를 내리기 전에 "좀 더 많은 데이터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간다는 것에 대해 "우리는 절대적으로 확신을 갖고 싶다"며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가 방향을 바꿔서 금리를 다시 올려야 한다면 정말 나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경제가 예상대로 전개되면 올해 말까지는 금리 인하를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론은 약 2년 반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전미자영업연맹(NFIB) 발표에 따르면, 7월 소기업 경기낙관지수는 전월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93.7로 집계됐다. 이는 4개월 연속 상승세이자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다.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도 위험 회피 심리를 부추겼다.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의 무장조직 알카삼여단은 텔아비브를 겨냥해 로켓 2발을 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것으로 확인된 한 발사체가 이스라엘 중부 해상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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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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