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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깜짝 실적' 업종별 차별화…"하반기 이익모멘텀 둔화 대비해야"

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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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올해 2분기 실적은 양호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하반기부터 이익모멘텀(이익 증가 추세)이 다소 둔화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현재 실적발표를 완료한 코스피 종목의 약 90%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42조2천억원으로, 컨센서스 36조9천억원을 상회한다"며 "하지만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업종 영향이 절대적인 지난 분기와 동일하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종은 2분기 컨센서스와 비교해 약 3조2천억원 더 높은 실적을 발표했다. 그다음으로 화장품·의류·완구(9천600억원), 자동차(6천200억원), 은행(5천700억원) 등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금액이 높았다.

반면 에너지 업종은 2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를 약 5천300억원 하회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그 외에도 화학(-3천700억원), 소매(-3천400억원), IT 가전(-2천200억원) 등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폭이 컸다.

하반기부터는 이익모멘텀 둔화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최 연구원은 "실적 전망의 모멘텀을 확인할 수 있는 선행 12개월 영업이익 전망의 변화율은 지난 6월을 기점으로 소폭 둔화하고 있다"며 "선행 12개월 정의 특성상 전년 대비 올해의 가파른 실적 성장이 연초에 빠르게 반영됐으나, 올해 실적이 상당 부분 반영된 하반기부터는 증가율이 둔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실적 회복을 주도한 반도체 업종을 제외한 경우 선행 12개월 영업이익 변화율은 3.1% 정도"라며 "모멘텀의 강도가 더욱 낮아지는 점은 실제 투자 시 체감되는 이익모멘텀을 더 낮게 만들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 차별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종 선별의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 기준으로 조선, 비철, 기계, 반도체 업종의 이익 조정 비율이 가장 높고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금융(증권, 은행), 자본재(방산), 건강관리 등도 비교적 견조한 이익모멘텀에 힘입어 양호한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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