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성자산 감소했으나 만기 도래 채권 현재 없어
파르나스호텔 인적분할에도 수익성 유지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GS리테일(AA)이 최근 기업어음(CP)을 통해 3천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 공모채 발행이 없었던 터라 단기물 조달 규모에서 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다.
GS리테일 입장에서도 단기물을 이용할 유인이 충분한 상황으로 해석된다. 공모채 등의 만기가 내년에 도래할 예정이라 조달 필요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다.
14일 연합인포맥스 발행만기통계(화면번호 4290)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 12일 만기 137일물의 CP를 3천억 원가량 발행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운영 자금용으로 이번에 CP를 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3년간 GS리테일이 해당 규모로 CP를 발행한 적은 없었다.
작년 말과 연초 1천500억 원씩 전자단기사채로 발행해 잔존만기의 단기물 규모가 한때 3천억 원을 기록했으나, 2월 이후로는 잔존만기 단기물 규모가 1천500억 원을 넘지 않았다.
그보다는 공모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2022년부터 GS리테일은 공모채를 발행해왔다. 2022년 5월에는 2천500억 원의 공모채를, 2023년 4월에는 1천500억 원의 공모채를 각각 발행한 바 있다.
우량 기업에 해당하는 만큼 시장에서도 선호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작년 4월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GS리테일은 1조 원에 가까운 수요를 모으기도 했다. 금리 역시 언더를 기록했다.
재작년에도 8천500억 원이 모이는 등 목표액 이상으로 자금이 모이는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하반기에도 발행한 적은 있었다. 지난 2020년 9월 3년물 공모채를 발행해 1천5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현재로서는 GS리테일이 공모채를 통해 조달할 필요성이 크진 않은 상황이다.
GS리테일의 올해 2분기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는 1천847억 원으로 작년 4천318억 원에서 2천471억 원가량 감소했다.
보유 현금분이 다소 줄었으나, 당장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이 없다.
공모채에서는 지난 2022년에 발행했던 2년물 만기가 내년 4월에 도래한다. 단기물 역시 이번에 발행한 CP 외엔 따로 없어 올해 말에나 만기가 도래한다.
금리 인하 기대도 있어 당장 급하지 않은 곳들의 경우 미리 발행에 나설 가능성도 높은 편은 아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차환 발행이 아닌 한 큰 규모로 조달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선제적으로 조달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GS리테일의 경우 자체 신용도에서 보여주는 재무 안정성 등으로 공모채 매력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GS리테일은 파르나스호텔을 인적분할한 바 있다. 이에 회사는 GS리테일과 신설 회사인 파르나스홀딩스 주식회사로 나뉘게 된다.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파르나스호텔 인적분할에도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파르나스호텔의 영업이익 비중은 2023년 기준 26.1%로 높은 수준을 차지하고 있어 분할 이후 존속회사인 GS리테일의 영업수익성은 다소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통부문의 영업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되고 있는 등 공고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우수한 수준의 수익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했다.
[GS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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