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금, 신용부도스와프(CDS) 등과 비교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이 129~577%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유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밸류에이션을 통해 산정한 비트코인의 상승 여력은 84~642%"라며 "가장 극단에 있는 84%(금 투자 시장의 80%까지 성장)와 642%(통화자유도가 낮은 국가의 법정 화폐 채택)를 제외한 129~577%를 상승 범위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비트코인과 유사한 '가치 저장'과 '탈중앙화' 성격을 가진 금과 CDS 등을 통해 비트코인의 밸류에이션을 진행했다.
금과 비트코인은 교환 매개로서의 통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 시장에서 투자 용도의 80%만큼 비트코인이 성장한다고 가정하면 비트코인이 최하단 값인 84%의 성장 여력을 갖는다.
미 국채 보유 투자자들은 정부의 채무 불이행 위험을 헤지(hedge·위험 분산)하고자 CDS를 매입한다. 이는 중앙은행의 위험을 분산하는 비트코인과 비슷한 기능을 한다.
김 연구원은 미 정부의 부채 규모의 10년물 CDS를 이용해 부도 규모를 추산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미 정부의 부도 위험을 50% 대체한다고 전제할 때 비트코인이 162%만큼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비트코인은 대체자산군 중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전 세계 연기금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대체자산 비중 확대도 이뤄지고 있다.
특히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면서 기관이 매입할 수 있는 자산이 됐다. 이에 미국 연기금에서도 비트코인 투자를 집행하기 시작했다.
김 연구원은 "연기금, 헤지펀드 전체 운용자산(AUM)의 1% 자금이 유입된다고 가정할 때 총 3천808억달러가 유입되며 가격이 523%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중앙은행이 투자 용도를 합해 금 시가총액의 120%까지 상승하게 된다면 상승 여력은 577%로 확대된다.
비트코인은 통화 안전성이 낮은 국가에서 법정 화폐로 채택된다. 엘살바도르가 2021년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아르헨티나는 상업적 결제에 비트코인을 허용했다.
이러한 법정화폐 채택이 우후죽순 일어날 시 비트코인은 642%의 상승 여력을 가진다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헤리티지 재단이 발표하는 경제 자유도 지표 기준 통화 자유도가 60 미만인 국가의 M2(광의통화) 공급량의 10%를 대체해 10년간 자금이 유입된다고 가정했을 때의 결과다. M2 화폐 공급량이 나오지 않는 북한, 수단, 쿠바 등과 규모가 큰 국가인 러시아 등은 제외한 수치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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