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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메기될까…우리투자증권의 성장 전략은

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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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oSAr0gaBkA0]

※ 이 내용은 8월 13일(화) 오후 4시 연합뉴스경제TV의 '경제ON'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콘텐츠입니다. (출연:서영태 연합인포맥스 기자, 진행:이민재)

[앵커]

우리금융그룹이 10년 만에 증권사를 출범시켰는데요. 시장에 새로운 메기로 등장한 우리투자증권에 대해서 서영태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우리금융지주는 2014년에 옛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농협금융지주에 매각한 지 10년 만에 증권업에 재진출했습니다. 지난 2월에 우리금융 산하의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을 합병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요. 포스증권은 온라인으로 펀드를 파는 소형 증권사입니다. 우리종합금융이 증권사 라이센스를 얻기 위해 인수합병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 펀드 판매 전문 증권사와 기업금융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종합금융의 결합인데요. 우리투자증권만의 사업모델을 가지게 될 거 같습니다.

우리금융의 지원 속에서 5월에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의 합병 계약이 체결됐고요, 7월 주총 결의와 금융위원회 합병 인가를 거쳐 8월 1일에 본사가 자리 잡은 여의도 TP타워에서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우리종합금융의 장점인 기업금융과 포스증권의 장점인 디지털을 바탕으로 '디지털과 IB가 강한 증권사'로 성장한다는 게 우리투자증권의 포부입니다. 합병 원년 경영 목표로 4대 경영전략을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했는데요. 투자은행(IB)·세일즈앤트레이딩(S&T) 강화·디지털 경쟁력 제고·그룹 시너지 확대·증권/종금 통합체계 구축 등입니다.

[앵커]

우리투자증권은 어느 정도의 규모인 회사인가요.

[기자]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은 합병 후 약 자기자본 1조2천억원 규모가 됐습니다. 자기자본 기준으로 60개 증권사 중 18위입니다. 고객 예탁자산은 12조6천억원으로 중형급 증권사라고 할 수 있죠. 임직원 수는 현재 약 400명인데요. 자본시장에서 각 분야 우수 인재를 지속적으로 채용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규모를 키운다는 전략인데요. 2034년을 목표로 10년 단위 성장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5년부터 2027년은 사업확장기로 자기자본 2조 원 정도로 성장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한 번의 인수합병을 추진하거나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수합병에 대해서는 매물을 꾸준히 물색해 빠르면 2~3년 안에 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상 매물로는 우리투자증권이 단기적으로 채울 수 없는 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를 찾는다고 했습니다.

2028년부터 2031년은 고속성장기로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로 크겠다고 밝혔는데요. 3조 원 이상이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이 가능하며 기업금융기능을 더 강화할 수 있습니다. 2032년부터 2034년까지는 초대형 IB로 도약하는 시기입니다. 자기자본 5조원을 달성하고 초대형 IB 인가를 금융당국에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우리투자증권이 우리종합금융의 베이스인 IB에 힘을 준다고요.

[기자]

무엇보다 투자은행 부문, 즉 IB 영업에 집중하겠다고 했는데요.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었다는 설명입니다. 2조 원 규모의 그룹 계열사 공동 펀드를 활용한 IB 지각 변동을 예고했습니다. 우리금융은 그룹 차원에서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투자증권의 기업금융, IB 역량이 중요한 상황입니다.

우리은행·우리벤처파트너스 등 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스타트업부터 중소·중견기업, 대기업에 이르는 기업 생애주기별 토탈금융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업의 생애주기를 설명하자면요. 스타트업일 때는 모험자본 투자가 필요합니다. 중소·중견기업일 때는 기업공개가 필요하고요. 대기업이 되면 회사채를 발행해야 하고, 인수합병 등을 통해 규모를 확장합니다.

우리금융그룹 내에서 스타트업 투자는 우리벤처파트너스와 우리금융캐피탈이 맡고 있습니다.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는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저축은행이 대출을 제공하며 네트워킹을 하고 있고요. 대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출범 초기에는 프라이빗 에쿼티(사모펀드)와 벤처캐피탈 등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기업공개(IPO)·채권발행·인수금융 등의 주선권을 확보하겠다고 했습니다. 쉽게 말해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돈을 넣고, 투자자 지위를 활용해 금융서비스까지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투자증권 IB부문 양완규 부사장은 "지분투자 확대 등을 통해 투자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이 발행어음과 계열사 공동펀드를 통해 운용가능한 영업가용 자본은 약 4조 원 수준입니다. 이는 다른 초대형 IB에 준하는 영업자본 규모로, 고속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S&T·리테일 부문은 어떻게 키워나갈 계획인가요

[기자]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 조성자로 성장해 2028년까지 운용자산 15조 원을 달성한다는 구상인데요. 출범 초기에는 환매조건부채권(RP)·종합자산관리계좌(CMA)·유가증권 등 국내 상품을 기반으로 S&T 역할 재정비에 주력한다는 생각입니다. 이후에 해외채권과 대체자산으로 확대하는 방침입니다.

박기웅 S&T 부문 부사장은 "저희는 길을 아는 사람들이다. S&T 부문을 구축하거나 성장하거나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성공의 경험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리테일 부문은 국내 주식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서비스를 연내 시작해 발행어음과 CMA·펀드·상장지수펀드·개인형 퇴직연금 등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2026년까지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 고도화로 고액자산가 3만명, 고객 자산 43조 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심기우 리테일 부문 부사장은 "브로커리지로 우리 금융의 우량 고객을 확보하고 기존 포스증권의 펀드 슈퍼마켓을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고객을 락인(lock-in)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우리금융그룹이 가진 기존 2천만명 고객을 토대로 은행 고객을 증권 고객으로 어떻게 전환하고 유입시킬지가 핵심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연말에는 우리은행 앱과 MTS를 연결하는 '슈퍼앱'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면서요.

[앵커]

증권가에서 내로라하는 인재들이 우리투자증권에 모였다고요.

[기자]

미래에셋증권 출신이 많은 편인데요. 양완규 종합금융부문 부사장, 김범규 디지털본부 상무, 홍순만 HR본부 상무, 김진수 경영기획본부 상무, 박현주 CM본부 전무, 이형락 대체투자본부 전무 등 6명이 미래에셋증권 출신의 주요 임원입니다. 이외에도 다올투자증권·IBK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등 다양한 증권사 출신의 인재가 임원진에 들어왔습니다.

남기천 대표가 간담회 중 원팀 정신과 맨파워의 중요성을 언급했는데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약속한 대로 인사와 조직, 성과보상 체계를 우리투자증권 방식대로 꾸린다고 했습니다. 은행과 달리 증권사만의 철저한 성과주의 시스템으로 인재를 끌어모으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남 대표는 "소통과 화합 원팀 정신에 기초한 창조적인 기업문화를 구축해 우리투자증권과 직원이 빠르게 동반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인포맥스 투자금융부 서영태 기자)

※본 콘텐츠는 연합뉴스경제TV 취재파일 코너에서 다룬 영상뉴스 내용입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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