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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상반기 순익 1조3천275억…화재 '1조 시대'

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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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자산 총계 104조8천543억…ROE 27.4%로 업계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송하린 기자 = 메리츠금융지주가 반기 만에 1조3천억 원을 웃도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3천27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1조1천803억원)보다 12.5%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7천362억원을 시현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갔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조7천866억원과 1조7천764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총계는 104조8천543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7.4%로 각각 집계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인식에도 불구하고 보험 손익의 꾸준한 증가, 이자손익 개선 등으로 화재와 증권의 실적이 동반 개선된 결과다.

◇메리츠화재 순익 9천977억…수익성 시장만 대응

메리츠화재는 상반기에만 별도기준 9천97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 전략으로 보험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0%나 증가했다. 특히, 장기보험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1천500억원 이상 늘어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과 양질의 금리부 자산 확보를 통해 투자손익도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3천959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022년 1분기 이후 10분기 연속으로 당기순이익 2천억원(IFRS17 전환 기준) 이상을 기록하며 높은 이익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8%, 21.3% 증가한 5조7천558억원, 1조3천371억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는 IFRS17 도입 이후 격화된 장기보험 출혈경쟁에 동참하기보다는 적자 상품을 최소화하고 수익성이 있는 시장에 적극 대응한 것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순익 3천699억…IB와 트레이딩 약진

메리츠증권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천18억원과 3천6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와 2.4%씩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천461억원과 2천434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70.1%, 50.7%나 급증했다.

이로써 메리츠증권은 지난 2018년 1분기 이후 26분기 연속 1천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면서 메리츠의 강점인 차별화된 리스크관리 시스템과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입증했다.

2분기는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등이 반영되며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기업금융(IB) 부문에서 리스크관리를 통한 양질의 투자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자산운용(Trading) 부문에서는 시장 변동성 확대와 금리 하락 국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높은 수익성을 시현했다.

부동산 사업성 평가 강화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환경을 고려하면 건실한 딜 중심으로 기업금융 실적을 늘렸고, 채권금리 하락으로 운용 실적 또한 크게 개선된 셈이다.

2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6조3천92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천850억원이 증가했다. 연결기준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8%다.

자기자본의 성장과 더불어 2014년부터 11년 연속 두 자릿수 ROE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은 '본업의 탁월한 성과로 수익을 잘 낸다'라는 그룹의 핵심 원칙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며 "메리츠화재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회사 가치는 극대화하되 단순 매출 경쟁은 지양한다는 원칙 아래 선택과 집중의 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리츠증권은 어려운 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선제적이고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메리츠금융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이행현황'도 공유했다. 앞서 메리츠금융은 지난 7월 국내 금융지주사 중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실행계획을 공시하면서 향후 매 분기 실적 공시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및 이행실적을 공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분기에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열린 기업설명회(IR)' 방식도 이어진다. '주주가 묻고 경영진이 답한다'는 취지에 맞게 기관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 주주들의 질의사항에 대해 주요 경영진이 직접 답변을 내놓을 계획이다.

메리츠타워

[촬영 안 철 수]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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