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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저가 매수 전략' 통했다…S&P500 폭락 이전 수준 회복"

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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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공포에 연일 급락한 지 약 열흘 만에 폭락장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저가 매수 전략'이 통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는 이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되살리며 저가 매수론자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증시는 한동안 경기침체 우려에 사로잡혀 있었으나 금주 들어 인플레이션 완화세에 주목하고 있다.

전날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 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바 있다.

이어 이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1년 3월 이후 40개월 만에 처음 2%대로 떨어지며 시장에 안도감을 형성했다.

CNBC는 "미국 증시는 지금 어느 지점에 있나" 자문한 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S&P500 테크놀로지 섹터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XLK 모두 지난 2일 7월 실업률이 발표되고 증시가 폭락하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술주를 이끄는 엔비디아(NAS:NVDA) 주가는 지난 1일 종가 보다 높다"고 부연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일(109.21달러)부터 3거래일 연속 밀린 후 지난 7일 98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반등 중이다. 지난 이틀간 4.08%, 6.53% 상승한 데 이어 이날은 전장 대비 1.61% 오른 118.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지난 5일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최고 수준인 65.73까지 치솟았다가 수위를 낮췄다. 이날은 장 마감 시간 기준 전장 대비 1.87포인트(10.32%) 더 내린 16.25를 기록하고 있다.

CNBC는 이달초 나온 경제 지표들이 성장 둔화에 대한 두려움을 증폭시켰으나 이후 경기 침체 임박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며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준)의 국내총생산(GDP) 예측 모델 'GDP 나우'는 3분기 GDP 성장률을 2.9%로 추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가 수익률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S&P500 3분기 수익률 추정치(전년 동기 대비 13.6% 상승)가 분기 시작 시점인 지난달 1일(14.8%) 보다 약간 낮아졌으나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분석가들이 추정치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잡는 경향이 있어 대체로 분기 첫 달 이후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2024년 연간 수익률 추정치(전년 대비 10.5% 상승)와 2025년 수익률 추정치(전년 대비 14.9% 상승)는 변화가 없었다.

CNBC는 현재 미국 증시를 좌우하는 요소로 인플레이션 둔화, 시장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베팅하게 하는 적당한 성장 공포, 그리고 기술주에 대한 재평가 등을 들었다.

이어 "경제 연착륙 시나리오가 여전히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며칠 전 5% 더 저렴했던 주식들을 재빠르게 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하루 뒤인 15일 발표될 7월 소매판매 지표에 쏠렸다.

투자자들은 미국인들의 소비력이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의 영향으로 저하된 경향이 있다고 보고 있다.

CNBC는 "7월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소폭의 매도가 촉발될 수 있으나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며 당장 새로운 고점으로 이동할 동력은 없지만 인플레이션 완화가 시장에 많은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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