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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家 '형제 갈등' 풀리나…차남 조현문 "공동상속인, 공익재단 설립 동의"

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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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효성가(家) '형제의 난'을 일으켰던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이 상속재산으로 공익재단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형제들의 동의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 형제들이 공익재단 설립에 동의한 것과 관련 "가족 간 화해의 물꼬를 트는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조 회장 등 공동상속인이 전날 공익재단 설립에 최종적으로 동의했다"면서 "공동상속인의 동의와 협조로 상속재산을 공익재단 설립을 통해 전액 사회에 환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전 부사장은 앞서 지난달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석래 전 명예회장이 물려준 상속 재산을 전액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공동상속인의 동의가 있어야 상속세를 감면받을 수 있어 당시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협조를 요청한 상태였다.

업계에서는 효성 형제들이 공익재단 설립에 모두 동의하면서 그간 불거진 '형제의 난' 갈등이 봉합 수순에 들어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 전 부사장은 선친의 상속 재산 환원 계획과 함께 계열 분리와 효성으로부터의 완전 독립 등을 가족에 요구한 상황이다.

조 전 부사장은 "계열분리와 이를 위해 필수적인 지분 정리, 진실에 기반한 형제간 갈등의 종결 및 화해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며 "중요한 첫 단추를 잘 끼운 만큼 앞으로도 공동상속인 간 합리적이고 원만한 대화와 협상이 이어져 좋은 결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조 전 부사장인 형인 조현준 회장과 주요 임원진의 횡령·배임 의혹 등을 주장하면서 '형제의 난'이 불거졌다.

형제간 법정 다툼이 지속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조 전 부사장은 사실상 효성 가족과 단절, 경영에서도 물러났다.

지난 4월 별세한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은 갈등을 이어온 세 아들에게 화해를 당부하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겼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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