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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7월 소매판매 결과에 대해 월가에서는 미국 경제가 침체 대신 연착륙하고 있다는 증거인 동시에 9월 기준금리 인하를 방해하는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아디티야 바브 이코노미스트는 7월 소매판매는 "우리의 경제 연착륙 전망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바브는 투자 노트에서 "우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대폭(super-sized)으로 금리를 내리거나 인하 속도를 올릴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연준이 연말까지 9월과 12월에 각각 25bp씩 두 차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우리의 전망은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예상보다 소비 지표가 높게 나왔지만, 연준이 금리인하를 미루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라자드자산운용의 로널드 템플 수석 시장 전략가는 "7월 소매판매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미국의 침체 위험이 여전히 낮다는 증거를 추가로 제공했다"며 "미국 경제가 지속불가능할 정도의 성장 레벨에서 감속하고 있음에도 그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연준이 9월에 25bp 금리를 인하하는 시나리오는 매우 탄탄하다"며 "다만 50bp나 내릴 필요가 있다는 근거는 빈약하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분석가는 견고한 소비 지표에도 더 많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공포감을 달래줬지만 향후 지표들은 충돌 신호를 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로치는 "가처분 소득 성장세가 견고했다는 점은 소비자들이 소매 경제 성장세를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면서도 "7월 소매판매가 연준의 9월 금리인하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연준은 실업률이 오르는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미룰 여유가 없다"며 "단기적으로 경기지표들이 충돌하는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더 많은 변동성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FHN파이낸셜의 마크 스트라이버 경제 분석가는 "7월 소비 지표는 지난 몇 주간 채권시장에 흘러들었던 침체 공포를 누그러뜨렸다"며 "침체 공포가 꼭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7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 직후 나타났던 공포심은 분명히 완화했다"고 말했다.
스트라이버는 "연준이 9월 금리인하를 공개적으로 약속하기 전까지 일부 변동성이 더 나타날 수 있다"며 "시장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포지션과 함께 가는 어떤 것에도 뛰어들 준비가 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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