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헤지펀드계 대부' 조지 소로스가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이 팔아치운 애플(NAS:APPL) 주식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Soros Fund Management LLC)가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소로스 펀드는 지난 분기(4월~6월)에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에 새로운 투자를 하는 한편 일부 칩 메이커와 산업재 섹터에 속한 유명 기업들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소로스 펀드는 1억6천만 달러 상당의 애플 주식을 새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버핏의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1분기부터 애플 주식 매각에 나서 2분기까지 보유량의 56% 가량인 약 5억1천만 주를 매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 외에 소로스 펀드가 새로 사들인 종목은 브로드컴(NAS:AVGO),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MU), 텍사스 인스트루먼츠(NAS:TXN),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NAS:SMCI) 등으로 반도체 주에 집중돼있다.
동시에 소로스 펀드는 동종업계 퀄컴(NAS:QCOM)과 암바렐라(NAS:AMBA), 핀테크 기업 블록(NYS:SQ), 다국적 제조기업 쓰리엠(3M·NYS:MMM), 화학 제품 생산기업 케무어스(NYS:CC) 등의 주식은 매각했다.
마켓워치는 "1억 달러 이상의 특정 증권을 보유한 기관 투자자는 매 분기 종료 후 45일 이내에 SEC에 포지션을 공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증시가 경기침체 우려를 한층 더 완화시킨 신규 경제 지표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애플 주가는 전장 대비 1.35% 오른 224.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1.05% 상승했다.
그 외 브로드컴은 5.3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6.51%,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3.23%,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8.59% 각각 올랐다.
아울러 퀄컴은 3.70%, 암바렐라는 5.20%, 블록은 3.3%, 쓰리엠은 0.78%, 케무어스는 4.00% 상승했다.
한편 버핏과 소로스는 앞서 지난 2016년 2분기에도 애플 주식을 놓고 상반된 행보를 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버핏은 애플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소로스는 전량 처분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모았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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