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매출은 2배로 늘어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전력의 5개 발전자회사가 2분기에 매출은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은 늘어나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를 기록했다.
석탄 발전 감소로 한전에 판매한 전기가 줄었음에도 정산조정계수가 상향되면서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6일 각사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부·남동·동서·남부·중부발전 등 5사의 매출액은 대부분 감소했다.
남동발전 매출은 1조4천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했고 동서발전은 13.5% 줄어든 1조원, 남부발전은 8.6% 감소한 1조4천900억원, 중부발전은 1.2% 적어진 1조5천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서부발전은 발전5사 중 유일하게 매출액이 늘었으나 증가 폭은 2.8%로 미미했다.
전력통계정보시스템(EPSIS)에 따르면 발전5사의 2분기 전력거래량은 1년 전보다 최소 6.0%에서 최대 13.7%까지 감소했다.
여기에 전력 단가라고 할 수 있는 전력도매가격(SMP·전력구입가격)도 1년 전 kWh당 151.9원에서 126.4원으로 떨어졌다.
발전5사의 판매 상품인 전력의 수량과 단가 모두 1년 전보다 저조했지만 이들의 영업익은 일제히 개선됐다.
서부발전(1천764억원), 중부발전(1천382억원), 남동발전(1천248억원), 동서발전(979억원)이 흑자 전환했고 남부발전은 509억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적자 규모는 1년 전의 ⅓ 수준이다.
정산조정계수가 상향되면서 발전자회사들이 한전으로부터 받은 정산금이 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원자력 정산조정계수는 연초 0.3149에서 4월 1일 자로 0.4924로 올랐고 석탄은 0.5204에서 1.0으로 조정됐다.
한전은 지난주 콘퍼런스콜에서 필요할 경우 계수를 재산정할 수 있다며 오차보상 등을 위해 계수를 최종적으로 한 차례 더 재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탄을 대신할 발전원으로 원자력 사용이 늘면서 한국수력원자력은 매출액이 2배로 뛰는 등 실적 개선폭이 다른 발전사들보다 컸다.
한수원의 2분기 매출은 3조4천5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1.8% 늘었고 영업익은 4천74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수원의 영업이익률은 13.8%로 상장기업 평균(6%대)은 물론이고 발전5사 중 가장 높은 서부발전 영업이익률(12.7%)도 웃돌았다.
한수원의 2분기 전력거래량은 4만5천718GWh로 전년 동기 대비 8.3% 늘었고 원자력 발전은 전체 전력거래량의 33.4%를 담당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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