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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뉴욕증시가 활기 띠는 또 다른 이유는"

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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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일봉 차트:인포맥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배수연 기자 = 월가는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행보가 미국 뉴욕증시 등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풀이했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주요국의 중앙은행들이 동시다발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는 등 완화적인 통화정책 사이클에 진입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도 이 대열에 동참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국제종합(화면번호 6500) 등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4.67포인트(1.39%) 뛴 40,563.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8.01포인트(1.61%) 상승한 5,543.2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1.89포인트(2.34%) 급등한 17,594.50에 장을 마쳤다.

미국 7월 소매판매가 '깜짝 증가'를 기록하고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도 2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주식 투자자들이 환호한 결과로 풀이됐다. 지난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 상승한 7천9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4% 증가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7월 수치인 전월대비 0.2% 감소와 비교해도 크게 개선됐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핵심 지표 중 하나다. 최근 금융시장이 침체 공포로 무너졌던 만큼 견고한 소비와 고용 안정은 공포심을 털어내는 데 유용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동반 급등하는 등 시장에 활기가 도는 다른 이유 가운데 하나는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완화적인 통화정책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점인 것으로 진단됐다.

CNBC에 따르면 시티그룹의 이코노미스트인 네이선 시츠는 최근 몇 주간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캐나다 중앙은행과 멕시코 중앙은행을 포함한 일부 중앙은행들이 이미 금리를 인하했다. 그는 경기 침체기를 제외하고는 지난 몇 달간 33개국 주요국 중앙은행들 사이에 20년만에 가장 많은 완화적인 통화정책 결정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이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며, 이런 글로벌 금리 인하 사이클은 앞으로 몇 달 동안 확대되고 가속화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월가는 연준도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를 앞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지표 등을 바탕으로 강한 경제를 유지하면서도 더 우호적인 통화 정책까지 대기하고 있는 셈이다.

R.J.오브라이언앤드 어소시에이트의 톰 피츠패트릭은 "글로벌 금리 인하가 투자자들에게 주는 전체적인 혜택은 연준이 얼마나 뒤처져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볼 때 연준이 따라잡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의 반등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연초 대비 16% 상승했고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있다.

피츠패트릭은 "일반적으로 연준은 금리 인하와 인상 양쪽 모두에서 시기를 놓치는 경향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잘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상황에서 볼 때, 중앙은행들로부터 어떤 순풍이 불어올 것이라고 받아들이기는 너무 어렵다"고 덧붙였다.

스코샤뱅크의 전략가 숀 오스본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트렌드는 작년 말부터 올해 초 사이에 실질적인 비둘기파로 전환됐다"면서 "(북미의 인플레이션이 더 고착화돼 있기 때문에) 연준은 글로벌 금리 인하 사이클에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도 "언젠가는 따라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이날 9월 50bp 인하 확률을 26.0%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날까지는 36.0% 수준이었고 1주일 전에는 55.0%였다. 25bp 인하 확률은 74.0%로 반영했다. 하루 전까지는 64.0%였고 1주일 전까지는 45.0% 수준이었다.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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