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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사회서 6년만에 '반대' 나왔다…안건 뭐였길래

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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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성 이사, 주주환원안 반대…"고정 배당, 유연성 부족"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올 상반기 삼성전자[005930] 이사회에서 반대가 나왔던 적이 있어 눈길을 끈다.

통상 대부분의 안건이 만장일치 찬성으로 가결돼 좀처럼 반대를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이사회에서 반대 의결권이 행사된 건 2018년 1월 이래 6년 만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16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초 열린 '제1차 이사회'에 상정됐던 '2024년~2026년 주주환원 정책 승인의 건'은 찬성 10표, 반대 1표로 최종 가결됐다.

상반기 네 차례 열린 이사회에서 유일하게 나온 반대다. 최근 수년간의 회의 내용을 살펴보더라도 흔치 않은 경우라는 걸 알 수 있다. 직전 사례는 2018년 1월 '발행주식 액면분할의 건'을 처리했을 때다.

당시 삼성전자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주식 50:1 액면분할을 결의했다. 이때 송광수 사외이사가 반대 의견을 냈는데, 액면분할의 기대효과가 불확실하다는 이유였다.

이번에 반대표는 김준성 사외이사가 행사했다. 삼성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싱가포르투자청 매니징 디렉터(Managing Director) 등을 지냈던 투자 전문가다.

삼성전자 2024년 제1차 이사회 찬반 내역.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김 이사는 고정적 배당의 경우 유연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반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삼성전자가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직전 3년과 동일하게 매년 9조8천억원 규모의 정규 배당을 실시하되, 잔여 재원 발생 시 추가 환원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김 이사는 이사회(1월31일) 이틀 전 열린 지속가능경영위원회(1월29일)에서도 해당 안건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이사회 산하 조직인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주주가치 제고 관련 안건을 사전 심의하는 역할 등을 맡고 있다.

당시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6명 등 '11인 체제'였던 삼성전자 이사회는 현재 '10인 체제'다. 지난 5월 경계현 사장이 사임하며 사내이사가 1명 줄었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인 삼성전자는 상법상 사외이사가 이사회의 과반을 충족하면 된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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