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설립 이래 반기 직원 수 감소는 이번이 처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2021년 10월 창사 이래 매 분기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SK온이 지난 상반기 직원 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업계 후발 주자인 SK온은 그간 경쟁사들을 따라잡기 위해 공격적인 채용과 투자에 나섰는데, 반기 기준으로 전체 인력 규모가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올해 상반기 직원 수를 감축한 것도 SK온이 유일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16일 SK온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SK온 직원 수는 3천558명이었다. 지난해 말(3천593명)에 비해 소폭 줄었다.
SK온 직원 수가 직전 반기 대비 감소한 것은 올해 상반기가 처음이다.
2021년 10월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된 SK온은 같은 해 말 1천512명이던 직원 수가 1년 만에 2천981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도 각각 329명, 283명이 순증가하며 작년 말 3천593명까지 인력이 확대됐다.
SK온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올해 상반기에만 7천917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경영 환경이 악화하자 인건비 절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K온은 올해 분기 흑자전환 실패 시 임원 연봉 동결과 복리후생 축소 등을 내용으로 하는 비상경영을 지난달 선언한 바 있다.
SK온의 공장 평균 가동률은 2022년과 지난해 87~88%에서 올해 상반기 53%로 감소했다. 고정자산 투자를 확대했지만, 전방 시장 수요가 주춤하며 그대로 적자가 쌓였다.
SK온 관계자는 "그동안 급격한 성장세에 앞서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인력을 확충해왔다"며 "인력과 생산 운영 등 전 영역에서 내실 경영에 기반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보다 수익성이 악화했음에도 흑자를 달성한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는 올해 상반기 직원 수가 늘었다.
지난 6월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직원은 1만2천511명으로 작년 말 대비 345명 늘었으며, 삼성SDI(1만2천886명)는 434명 늘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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