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대로 진입한 가운데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빅컷(0.5%p 금리인하)보다는 베이비스텝(0.25%p 금리인하)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진성 흥국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로 이어지는 높은 전월 대비 상승세를 감안하면 전년 대비 CPI인플레이션의 하락추세는 이제 공고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6월 2.5%까지 낮아진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기준으로도 연준의 정책목표에 한 걸음 다가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9% 올라 지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2%,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 올랐고 자동차·부품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는 같은 기간 0.4% 올랐다. 모두 예상치를 웃돈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예상을 충족한 물가지표에 반해 소매판매, 산업생산 지표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며 "경기침체와는 거리가 멀지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온전히 불식하진 못했다"고 짚었다.
이어 "인플레이션 영향이 축소되면서 실질 소비여력도 개선되겠으나 누적된 물가상승 수위가 높아진 가운데 고용, 소득 등 소비여력의 둔화가 향후 경기둔화 속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 여부보다는 금리인하폭과 향후 속도에 대한 관심이 더 크다면서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물가지표가 예상범위를 벗어나지 않고 있어 8월 고용지표와 향후 경기지표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9월 연준의 빅컷보다는 베이비스텝을 통한 연속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흥국증권 제공]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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