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전 중 상승했다.
미국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경기 침체와 기준금리 '빅 컷' 인하에 대한 기대가 후퇴한 영향이다. 다만 국내는 장 초반보다 약세 폭을 줄였다.
16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4.2bp 오른 2.929%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3.2bp 오른 2.972%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3틱 내린 105.94를 기록했다. 은행은 2천76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2천574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73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32틱 내린 117.37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2천236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1천753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아직 거래가 없다. 전 거래일 종가는 143.36을 기록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외국인 선물 매매와 연동하며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오늘은 외국인 동향이 제일 중요해 보인다. 최근 매수세가 약해졌던 면이 있어서 장 막판에 매도로 바뀐다고 하면 확 약세를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오전엔 10년 국채선물은 계속 사는 모양인데 50년 입찰 소화 후 향방이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다음 주 10년 입찰도 있어서 국내 기관은 일부 대응해놓고 가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 같다"면서 "다만 장중 매도하기엔 오늘 미 국채 금리도 약간 되돌림이 있어서 장 마감쯤 많이 움직일 듯하다"고 했다.
다른 은행의 채권 딜러는 "장중 상식적인 수준의 움직임"이라면서 "국고 3년 기준 3~5bp 정도 높은 수준으로 금리 상방을 보고 있다. 오늘은 이렇게 마무리될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소매판매 등은 정책적 실수를 방지하려는 연준과 이번 8월은 포워드 가이던스 선에서 끝내고 싶어 하는 한은에 맞는 데이터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5.8bp 오른 2.945%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5호는 전 거래일 대비 4.9bp 오른 2.989%로 개장했다.
광복절을 포함한 지난 이틀간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6.30bp 급등해 4.0970%, 10년물은 7bp 올라 3.9150%에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경기 침체 프라이싱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50bp 인하 기대를 되돌렸다.
7월 미국의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 급증한 7천9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 0.4%를 대폭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그 전날 발표된 7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9% 올랐고,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큰 폭 약세 출발 뒤 오전 중 약세를 일부 되돌렸다.
아시아 장에서 미 국채 금리가 소폭 반락했다. 2년물 금리는 1~2bp, 10년물 금리는 0~1bp 하락세다.
장중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선물 매매가 엇갈리고 있다. 10년 국채선물은 점진적으로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견조한 수출·제조업 호조세에 설비투자 중심 완만한 내수 회복조짐을 보이며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3년 국채선물은 6만9천541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878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4천43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300계약 늘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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