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운용도 실질적으론 200억 이상 수익"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BNK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에 채권 관련 수익으로 575억 원을 시현했다. 성과에 보상한다는 방침에 따라 채권부가 속한 캐피탈마켓본부를 이끄는 양상근 전무가 두둑한 보수를 받았다. 주식운용 관련 수익은 회계상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성과를 거두며 임익성 전략운용본부 상무도 보상을 받았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에 채권 관련 수익으로 574억8천200만 원을 거뒀다. 매매 및 상환 차익이 204억4천만 원이었고, 평가차익은 164억8천100만 원이었다. 채권이자는 205억6천100만 원이었다.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채권 시장이 안정화되며 채권운용 쪽에서 400억 가까이 수익이 났다"며 "자산이 많이 늘어 이자 수익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OTC를 강화하며 파생결합증권을 판매했고, 만들어진 원금북을 효과적으로 운용했다"고 덧붙였다.
채권에서 나온 성과가 보수에도 반영됐다. 양상근 캐피탈마켓본부 전무가 상반기 보수총액으로 15억300만 원을 받았다.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은 보수는 2025년에 받을 예정인 당기유보금 1억8천600만 원과 2026년~2028년 3년간 지급 예정인 이연성과급 3억7천200만 원이다. 총 20억6천100만 원을 보수를 받는 셈이다.
1969년생으로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양 전무는 BNK투자증권에서 채권부장과 S&T(세일즈앤트레이딩)본부장을 지낸 채권 전문가다.
상반기 부문별 실적 중 채권 관련 수익이 가장 컸다. 위탁매매 수탁수수료는 175억 원이었고, 인수주선 수수료는 51억 원이었다. 주식운용 관련 수익은 마이너스(-) 351억 원이었다.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순수 주식운용에서는 200억 원 이상 수익이 났다"고 설명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유동성공급자(LP) 업무를 맡으며 주식을 공매도하고 채권·선물 등으로 리스크를 모두 헤지했는데, 상반기에 증시가 상승하면서 회계상 주식운용 손실이 난 것처럼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BNK투자증권은 현재 업계에서 5위 이내에 들어가는 LP 사업자다.
임익성 전략운용본부 상무도 양 전무와 더불어 상반기 보수 상위 5명에 들었다. 상장·비상장주식과 매자닌에 투자하는 MS운용부가 속한 전략운용본부를 이끄는 임 상무의 상반기 보수총액은 10억200만 원이다. 2025년에 지급될 당기유보금 3억3천900만 원과 2026년~2028년 3년간 받을 이연성과급 6억7천800만 원은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았다. 총 20억1천900만 원을 받는 셈이다.
BNK투자증권의 상반기 보수 상위 5명 중 나머지 3명은 부동산금융을 맡았던 퇴직자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문가였던 김두우 전 부사장은 10억3천500만 원을 받았다. 역시 부동산금융 전문가로 한양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안재우 전 상무와 김성작 전 이사대우는 각각 22억4천700만 원, 15억8천만 원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과거 부동산금융 부분에서 지급했어야 할 성과급 중 일부를 퇴직금으로 쌓았는데, 관련 인력들이 퇴직하면서 이를 모두 받아 갔고, 보수가 크게 잡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수지급금액이 5억 원 이상인 이사·감사는 김병영 전 대표이사와 김석구 전 감사다. 김병영 전 대표는 6억4천200만 원을, 김석구 전 감사는 5억2천만 원을 보수총액으로 받았다.
김병영 전 대표는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은 보수로 BNK금융지주 주식와 연동된 금액도 받을 예정이다. 2025년~2026년에 BNK금융지주 주식 3만4천878주분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급금액은 지급 시점 주가를 반영해 확정되나 현 주가 기준으로는 1억3천100만 원가량이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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