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 소비지표의 호조에 국채가격 급락으로 대응했던 채권시장은 이날 반발 매수세의 유입 속에 레벨을 추가로 조정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6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30bp 하락한 3.893%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20bp 내린 4.069%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3.00bp 떨어진 4.150%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17.5bp에서 -17.6bp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시장을 움직일 만한 주요 재료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 주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소매판매까지 쏟아지면서 채권 투자자들은 소화불량에 걸렸던 만큼 이날은 재료를 마저 소화하며 채권가격을 조정했다.
전날 7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웃돌며 호조를 보인 덕분에 시장은 일단 경기침체 불안감을 어느 정도 털어낸 분위기다. 이에 맞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 컷'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무게추가 기울었다.
다음 FOMC까지 5주 정도 남은 가운데 향후 데이터가 경기침체를 가리키지 않는다면 채권시장은 현재 가격대에서 한동안 안정감을 느낄 수도 있다.
스위스쿼트뱅크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수석 분석가는 "고무적인 경기지표와 견고한 월마트 실적이 결합되면서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붕괴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얻었다"며 "연준의 9월 회의를 앞두고 대폭 금리인하에 대한 베팅이 완화했다"고 말했다.
이날 한산한 거래는 휴가철인 8월 중순이라는 특징과 맞물렸다는 분석도 나왔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가는 이날 발표된 데이터가 제한적이었다며 "8월은 통상 비공식적으로 거래가 일찍 끝나는 경향이 있는데 작은 거래량과 약한 확신이 결합될 때 우리는 거시적인 화두가 어떻게 유의미하게 전환할지 예상하는 데 애를 먹는다"고 말했다.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소폭 개선됐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8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7.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확정치 66.4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며 시장 예상치 66.7도 웃돌았다.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72.1을 기록했다. 직전월의 68.8에서 3포인트 넘게 개선됐다.
현재 경제여건지수는 60.9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수치 62.7과 비교해 악화한 수치다.
미국의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 미쳤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연율 기준 전월 대비 6.8% 감소한 123만8천채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134만채에 훨씬 부족한 수치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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