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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인뱅에 치인 지방銀…비대면 채널 확대로 승부수

2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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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시중은행이 자산 확장을 위해 기업대출 중심으로 지방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인터넷전문은행이 금리를 무기로 공격적인 대출 확대에 나서는 가운데 지방은행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일부 지방은행은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비대면 채널을 확대함으로써 영업 경쟁력을 높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비대면 대출 상품 라인업을 늘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대면 채널을 통한 메디칼론 및 보증서 대출, 대환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 대출 등 신상품 개발로 대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것이다.

경남은행이 비대면 채널을 활성화하는 것은 지역 마케팅의 한계를 극복하고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광주은행 또한 최근 토스뱅크와의 공동대출 서비스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되면서 인터넷은행과 손잡고 대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대출 과정에서 광주은행은 자본력을 제공하고, 토스뱅크의 비대면 플랫폼을 통한 모객력을 결합한다.

지방은행들이 비대면 채널을 활성화하는 이유는 전국구 영업이 가능한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에 비해 성장세가 더디기 때문이다.

앞서 아이엠뱅크(대구은행)가 시중은행 전환을 결정한 이유도 지역 영업에서 벗어나 전국구 영업망을 갖춰 성장성을 키우기 위해서다.

실제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원화대출금은 2분기 기준 58조5천756억원, 39조8천643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0.3%, 0.5%씩 감소했다.

전북은행 또한 2분기 원화대출금이 17조2천524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0.2% 늘어나는 데 그쳤고, 광주은행은 23조7천405억원으로 4.6%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시중은행의 대출자산 성장률은 작년 말 대비 국민은행이 2.9%, 신한은행이 6.3%, 하나은행이 6.1%, 우리은행이 4.2%였다.

인터넷은행에서도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대출 규모가 작년 말과 비교해 10%, 13%씩 올랐고, 대출 잔액도 42조5천510억원, 15조6천747억원으로 지방은행 규모를 위협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은행들이 비대면 채널을 통한 개인사업자 대출 확장을 예고하면서 지방은행의 입지는 더 줄어들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한 증권사 은행 담당 애널리스트는 "지방은행이 대출 성장이 높지 않고, 파이가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공세에 압박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지역 영업의 한계인 셈"이라고 말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역적 한계로 지방은행 영업 경쟁력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비대면 채널을 뚫으면 간접적으로 전국 단위 영업을 하게 되는 셈"이라며 "이용자들도 비대면을 선호하는 만큼 해당 채널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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