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연 4% 이상 증가 유지 시 내년 말까지 한 차례만 인하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노무라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서 부동산 시장의 영향력이 커졌다면서, 8월 금융통화위원회 만장일치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노무라는 낮은 가능성이긴 하지만, 가계부채 증가율이 연간 4% 이상을 웃도는 상황이 지속할 경우 내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한 차례만 인하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박정우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19일 보고서를 통해 "주택가격이 한국 금리 인하 경로에 주요 결정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금통위가 매파적인 스탠스를 완화하기 전에 9월부터 시행될 스트레스DSR 2단계 등 정부 정책의 효과를 확인하려 할 것"이라면서 "22일 금통위에서 매파적인 금리 동결이 예상되며 (인하)소수의견도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낮은 시중 금리가 주택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해 최근 부동산 가격 랠리를 촉발한 촉매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8월 이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서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가장 높은 70% 확률인 베이스라인 시나리오에서는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으로 가계대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4% 이하로 떨어지면서 한은이 점진적으로 금리를 내리는 경로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이 경우 한은이 10월에 25bp 한 차례 금리를 내리고, 내년 추가 두 차례 인하를 통해 내년 말 최종 기준금리 수준이 2.7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에도 한은이 주택가격 상승 위험에 민감하게 대응할 것으로 그는 예측했다.
두 번째 20% 확률로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한은이 경기 둔화에 제때 대응하지 못해 침체 위험이 현실화하는 경우다. 이 경우 내년 말 기준금리가 2.25%까지 인하될 수 있다고 봤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가계부채 증가율이 4%를 지속 상회(명목 GDP 성장률 이상)하며 부동산 가격 랠리가 이어지는 경우다. 이때는 내년 말 최종 기준금리가 3.25%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하가 한 차례밖에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jwoh@yna.co.kr
오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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