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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또다시 유찰됐다. 이번이 세 번째 유찰이다.
국토교통부는 19일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현대건설 주관 공동수급체(컨소시엄)만 단독으로 사전심사신청서를 제출해 유찰됐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2차 입찰에 참여했던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24개사는 물론, 포스코이앤씨가 새롭게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두차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이 유찰되자, 공사 기간을 착공 후 7년으로 1년 연장하고, 공동수급 제한을 2개사 이내에서 3개사 이내로 완화하는 등 입찰 조건을 변경한 바 있다.
국토부는 세 번째 경쟁 입찰에서도 유찰되자 국가계약법에 따라 조달청에 재공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재공고는 오는 20일에 실시될 예정이며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사전심사 신청서 및 공동수급 협약서를 9월 5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재공고를 곧바로 낸 데는 그동안 시나리오별로 대응책을 마련해둬 행정 검토 시간을 늘릴 이유가 없었다"라며 "민간에 (앞서 완화된 조건으로) 시간을 더 줄 테니 민간에서 검토해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세 번째 입찰에서도 현대건설 컨소시엄만이 입찰에 참여하면서 수의계약을 진행해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그동안 여러 차례 경쟁입찰 원칙을 밝혀와 수의계약이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관련 법률과 시행령에 따르면 경쟁입찰을 실시했으나 입찰자가 1인뿐인 경우 재공고 입찰을 실시하더라도 입찰 참가 자격을 갖춘 자가 1인밖에 없음이 명백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가덕도신공항은 오는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재공고를 통해 경쟁을 유도해 우수한 업체를 선정하고, 사업자가 선정되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과 협력해 2029년 개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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