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화장품 제조사 에스티 로더(NYS:EL)를 25년 동안 이끌어온 파브리치오 프리다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다.
그의 은퇴 발표는 에스티 로더가 중국 시장에서 실적 부진으로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에스티 로더는 프리다가 지난 6월 말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에스티 로더는 프리다의 후임자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회사 안팎에서 후보자를 선정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프리다는 2009년 에스티 로더의 사령탑이 된 이후 럭셔리 브랜드 톰 포드와 디오디너리 등으로 유명한 캐나다 화장품 제조업체 데시엠을 인수하며 회사 덩치를 키우는 데 기여했다.
올해 2월에는 전 세계 인력의 3~5%를 감원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경영 효율성 개선에도 힘썼다.
그러나 주요 시장 중 한 곳인 중국에서는 지속적인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에스티 로더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2024회계연도의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이 제시한 전망치인 5.3% 증가에 못 미치는 수치다.
에스티 로더는 중국 및 아시아의 면세점에서 수요가 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나 텔시 리테일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전 세계의 도전적인 경영 환경을 고려할 때 이번 CEO 사임 발표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에스티 로더는 지난달 트레이시 트래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은퇴를 발표한 데 이어 최고경영진을 교체해나가고 있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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