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회복 수익률은 기관이 압도
외국인은 중국 전기차 ETF 매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국내 증시가 지난 5일 폭락 장에 휘청인 가운데 폭락 장 후 개인 투자자들과 기관 투자자들의 ETF(상장지수 펀드) 투자가 정반대의 행태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지수의 하락에 베팅했지만 기관 투자자들은 코스피 지수의 회복에 투자했다.
20일 연합인포맥스 ETP 투자자별 매매상위 종목(화면번호 7130)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역대 최대폭으로 하락한 지난 5일 이후 거래일인 6일부터 16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 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총 2천3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ETF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하루 등락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인버스 ETF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곱버스'로 불린다.
즉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의 상승보다는 하락에 베팅한 것이다.
실제 순매도 1위는 코스피200지수의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로 총 4천194억원 규모를 순매도 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KODEX 레버리지'가 순매수 1위였지만 사상 최악의 폭락 장을 경험한 후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나빠졌다.
실제 지난 5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하락 폭이다. 하락률로는 무려 2008년 10월 24일(-10.57%) 이후 16년 만에 최대다.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88.05포인트(11.3%) 하락한 691.28에 마감했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는 동시에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양 시장에서 증발한 시가총액만 235조 원에 달한다.
반면 기관들은 코스피의 상승에 베팅했다.
기관들이 같은 기간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KODEX 레버리지'로 4천525억원을 순매수했다.
순매도 1위 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로 정확히 개인과 반대로 투자를 단행했다.
결과적으로 코스피가 폭락분을 회복하면서 수익률은 기관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해당 기간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19.47% 하락했지만 'KODEX 레버리지'는 19.87% 상승했다.
한편 외국인들은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에 더 관심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ETF는 중국 전기차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로 2천68억원을 순매수했다.
가장 많이 매도한 ETF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으로 3천259억원을 매도했다.
수익률은 이 기간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가 1.19% 하락했지만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은 25.04% 급등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 상승과 함께 해리스 부통령의 정책 수혜를 입을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해리스 트레이드'도 관심을 받고 있다"며 "해리스 부통령의 수혜 주로 기대되는 업종 중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는 동안 시장의 관심이 멀어졌던 업종은 친환경 에너지, 이차전지"라고 추천했다.
shjang@yna.co.kr
장순환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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