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확장 전략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미 핵심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에 자기자본(PI) 투자를 위한 신설 법인을 설립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분기 중 런던투자법인인 'Mirae Asset securities & Investments(UK) Ltd.'를 설립했다.
이미 영국에는 지난 1990년대 설립된 런던법인이 있다. 이 법인에서는 그간 유가증권 위탁매매, 고유재산 매매, 자문, IB 업무 등을 영위하고 있다. 핵심 금융 선진국 법인 3곳 중 한 곳이다.
다만 최근 해외 주요 법인의 S&T 사업이 좋은 성과를 거두는 데다, 트레이딩 비즈니스 확장을 추진 중인 만큼 고유 자금과 관련한 업무를 별도로 관리할 법인이 필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과 같은 그룹으로 묶이는 홍콩, 미국 법인 역시 비슷한 구조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법인의 경우 홀딩스가 증권금융, 중개업무를 맡고 있는 'Mirae Asset Securities'와 고유재산 업무를 영위하는 'Mirae Asset Securities'를 지배하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번 개편 이후 영국법인은 GHCO의 두 법인과 신설법인을 지배하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5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조성 전문회사인 영국의 GHCO를 인수해 유럽 비즈니스 확대를 예고한 바 있다. 당시 국내 증권사 해외법인이 아시아 이외의 선진국에서 현지 금융회사를 인수한 첫 사례로 관심을 받은 바 있다.
GHCO는 블랙록과 뱅가드를 포함한 18여곳의 ETF 운용사에 장내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는데, 미래에셋증권은 GHCO와 함께 트레이딩 비즈니스 확대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트레이딩 비즈니스 확대 과정에서 고유 자금과 사업을 분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판단에 법인을 신설했다"며 "실제로 사업이 진행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적극적인 사업 확장과 함께 미래에셋증권 해외 법인의 실적은 순항 중이다. 브로커리지 사업을 중심으로 확장 중인 이머징마켓과 달리, 선진국 국가 세 곳에서는 S&T 사업이 핵심 비즈니스다.
지난 2분기 미래에셋증권의 홍콩·런던·미국법인 세전 순익은 284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와 1분기 각각 634억원, 90억원의 세전 순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상반기 중 해외 상업용 부동산펀드 관련 손실은 발생했으나, 향후 해외 투자 관련 손실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법인 신설과 함께 미래에셋증권은 홍콩 법인의 유상감자 이후 자금을 재배치했다. 이달 중순 진행된 실적 발표 이후 NDR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이러한 홍콩법인 감자 환차익 및 여의도 사옥 매각 차익을 주주환원에 활용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콩법인 감자 환차익과 여의도 사옥 매각차익을 목표 연간 주주환원율 35%에 포함할지 여부를 논의 중"이라며 "과거 홍콩법인 감자 차익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미래에셋증권 홈페이지]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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