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올해 상반기 증권 부문 우수 국고채 딜러 1위를 수상한 메리츠증권은 PD 의무와 혜택 재검토 필요성을 제언했다.
유현철 메리츠증권 매크로트레이딩팀 이사(팀장)는 20일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국채 시장 선진화를 위한 조언을 묻자 "국채 시장이 커지고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둔 시점에서 PD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답했다.
유 이사는 글로벌 플레이어들을 상대로 효율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려면 PD들의 역량 강화가 요구되는데 현재 상황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PD들이 의무 수행을 하면서 손실이 발생하는 구조가 돼버렸고 부여된 혜택은 크지 않다"며 "이에 따라 회사별로 PD 비즈니스의 비중이 축소하고 PD 경험을 쌓은 주니어 인력의 이탈은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 조성 역량 및 수익성이 증대될 수 있도록 PD 의무와 혜택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며 "중하위권 PD들도 수익성이 확대되도록 제도가 개선된다면 더 많은 PD가 우수 PD에 도전해 PD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정부의 조달 기반이 강화되고 PD들의 자부심도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우수한 성과를 낸 비결로는 회사의 적극적 지원과 트레이더들의 PD 업무 수행 능력을 꼽으며 공을 돌렸다. 메리츠증권은 오랫동안 우수 PD로 선정되는 등 저력 있는 하우스로 평가된다.
그는 "회사도 정부 조달의 한 축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으로 관련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는 부분이 우수 PD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이다"고 답했다.
올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은 오는 10월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 이사는 "정부에서 부동산 공급대책을 내놓고 시중은행이 대출금리를 올리고 있다"며" 금융 불안정의 리스크가 완화된다면 물가 및 성장의 리스크를 고려해 10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올해 남은 기간 대응에 유의할 점에 대한 질문엔 "하반기 글로벌 경기가 연착륙하는 가운데 고금리 영향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나타날 확률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면서도 "국내는 고금리를 역대 가장 오래 유지한 여파로 크레딧 이벤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및 중국 소비 여력이 소진되면서 우리나라 수출 증가율이 낮아질 수도 있다"며 "기후변화 및 중동에서 전쟁 영향으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고려해 이자율 트레이딩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
hwroh3@yna.co.kr
노현우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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