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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에 물류 수요 감소…현대글로비스, 美 트럭운송 자회사 청산

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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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현대글로비스 미국 법인이 야심 차게 세운 현지 트럭운송 자회사를 청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엔데믹에 따른 물류 수요 감소와 수익성 악화 영향이다.

20일 현대글로비스의 연결 기준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 미국 법인은 지난 분기에 육상 운송 전문 자회사 GET(Global Expedited Transportation)의 청산 작업을 마무리했다.

GET는 지난 2019년 현대글로비스가 미국 캘리포니아 블루밍턴에 세운 회사로, 미국 전역에서 대형 트럭을 이용해 화물을 나르는 사업을 해왔다. 총운영 트럭은 약 20대로 전해졌다.

출범 5년도 되지 않아 사업을 철수한 이유는 수익성 악화가 컸다. 설립 초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팬데믹 수혜로 물동량이 늘었으나, 이후 오히려 육상 운송 시장은 침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글로비스 미국법인 자회사 GET 사진

연합인포맥스 캡처

당초 현대글로비스는 미국 운송사업에서 트럭운송이 차지하는 비율 및 성장성을 고려해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2019년 법인 설립 당시 추산한 연간 트럭운송 시장 규모는 약 726조원에 이르렀으며, 영업이익률도 증가세에 있었다.

실제로 이후 2020~2022년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현지 트럭 운송 시장은 일시적인 확장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공급망전문가협회(CSCMP)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미국 산업 물류비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7.5%에서 2021년 9.2%, 2022년에는 10.5%로 급증했다.

하지만 호시절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해 미국 기업이 한 해 동안 지출한 물류비는 2조3천741억달러로, 2022년 기록한 2조6천722억 달러보다 11.2% 감소했다. 비중도 8.7%로 전년 대비 2%포인트(P) 가까이 내렸다. 특히 화물자동차의 물류비 지출은 9% 가까이 급감했다.

현대글로비스 미국 법인은 "미국 현지의 경영환경 및 GET의 사업 경쟁력을 고려해 청산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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