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율 7%포인트 상승 시 S&P500 순이익 약 5%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미국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나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증세 공약 현실화 가능성을 저울질하기 시작했다. 법인세율이 7%포인트(p) 상승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의 순이익은 약 5%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KB증권 김일혁 연구원은 20일 "해리스 후보의 법인세율 인상안이 현실화 가능성이 작지 않다"며 "S&P500 순이익이 5%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법인세율을 기존 21%에서 28%로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해리스 후보는 지난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에도 법인세율을 트럼프와 공화당의 감세안(TCJA) 통과 이전의 35%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대로라면 TCJA로 14%p 낮아진 법인세율은 7%p 상승하게 된다.
또한 법인세율 조정 이후 고소득층 중심의 개인소득세율 인상을 구체화한 안이 발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김 연구원은 "고소득층이 개인소득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법인세율 인상보다 세수 증대 효과도 훨씬 크다"며 "법인세율 인상을 제안한 데 이어, 고소득층을 겨냥한 개인소득세 구체안도 나올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이미 이러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기 시작했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추진 중인 증세와 감세 정책은 모두 한 정당이 대권과 의회를 모두 장악했을 때 현실화할 수 있다.
다만 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볼 때, 민주당이 대권과 의회 권력을 석권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민주당 49석, 공화당이 50석을 확보했다는 가정하에, 몬태나주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오는 11월 선거가 다가올수록, 대선과 하원 선거 결과뿐만 아니라 몬태나주 연방 상원 선거 결과 전망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법인세율이 1%p 내려가면 S&P500의 순이익이 0.7% 증가한다는 주장을 반대로 생각하면, 법인세율이 7%p 올라갈 경우 S&P500의 순이익은 약 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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