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오리온, 중국 법인서도 배당 수령…'무차입 기조' 굳혀지나

24.08.20.
읽는시간 0

베트남 법인도 국내 본사에 1천억 원 배당…"투자·배당에 활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오리온이 베트남 법인에 이어 중국 지주사로부터도 배당을 수령했다. 해외 법인 배당금의 경우 정기 배당이 아니라 시점이 정해진 것은 아니나, 또 다른 재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무차입 경영 기조에 좀 더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 30일 중국 지주사(Pan Orion Corp. Limited)로부터 배당금 1천334억 원을 수령했다.

지난 16일 이사회 결의에 따른 결정으로, 중국에 진출한 지 29년 만에 국내 본사에 처음으로 배당을 지급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오리온 국내 본사에 배당을 준 곳은 베트남 법인(Orion Food VINA Co. Ltd.)밖에 없었다. 이번 반기에도 베트남 법인은 국내 본사에 총 1천37억 원을 배당했다. 작년에도 1천111억 원을 국내로 배당했다.

그만큼 베트남 법인의 실적은 여타 법인 대비 좋은 편이다. 작년 한 해 동안의 베트남 법인이 거둔 매출과 순익은 각각 4천754억 원, 847억 원이다. 유럽을 담당하는 러시아 법인의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996억 원, 131억 원이었다.

중국 지주사 역시 배당 여력은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말 기준 매출과 순익은 각각 2천727억 원, 2천821억 원이었다.

이번 배당 수령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가능성이 커졌다.

오리온은 이번 2분기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천192억 원, 1천217억 원으로,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7천352억 원, 1천223억 원에 부합한다.

오리온도 최근 3년간 배당금을 꾸준히 늘려왔다.

작년 기준 오리온의 배당 총액과 1주당 배당금은 각각 494억 원, 1천250원이었다. 지난 2022년 배당 총액은 375억 원, 1주당 배당금은 950원이었고 2021년 배당 총액은 296억 원, 1주당 배당금은 750원이었다.

게다가 또 다른 재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무차입 경영을 이어갈 여지가 마련됐다.

오리온은 지난 2020년 이후로 공모채를 발행하지 않았다. 당시 발행한 3년물 공모채 만기도 작년에 도래했다.

그나마 기업어음(CP) 등 단기물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곤 했다. 지난 2022년 200억 원의 CP를 발행한 데 이어, 작년 4월 오리온은 1천억 원 규모의 CP를 발행했다. 이후에는 단기물을 발행한 이력이 없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역시 작년보다 늘어났다. 올 2분기 연결 기준 오리온의 현금성 자산 규모는 5천251억 원으로 작년 말(3천658억 원)보다 늘어났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배당금은 국내 식품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리온 본사

[오리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oongjp@yna.co.kr

정필중

정필중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