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UBS가 네 가지 가능한 미국 대통령 선서 결과에 대한 시장 시나리오 분석을 실시했다.
20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UBS는 "가장 높은 확률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의회는 공화당이 장악하는 경우"라며 "이 시나리오 하에서 주식에 약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UBS는 지난 3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경쟁 결과에 따라 증시에 일어날 일을 예측한 바 있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7월 대선 레이스에서 하차하면서 대선 전망은 급격히 조정됐다.
해리스의 출마는 희미해지고 있던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되살렸으며 실제 트럼프와의 지지율 대결에서도 승리하고 있다.
◇ 해리스의 승리와 의회 분열
UBS는 해리스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의회가 분열될 확률을 40%로 예상했다.
이 시나리오는 주식 시장에 최소한의 영향을 미치며, 재생 가능 에너지와 에너지 효율성에 중점을 둔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UBS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수혜자들이 안도 랠리를 경험할 것으로 예상하며, 반면 규제의 압박은 화석 연료 관련 기업들의 주가를 하락시킬 수 있다고 봤다.
UBS는 해리스가 "대형 금융 서비스 이데올로기 반대"를 고수할 것으로 보여 엄격한 규제가 금융 부문을 제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이후 바이든은 더 강력한 감독을 요구한 바 있다.
반대로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는 해리스가 산업 및 헬스케어 같은 주요 입법을 추진하는 것을 제한할 것이다.
◇ 트럼프의 레드 스윕 승리
UBS는 해리스가 승리하지 못할 경우, 공화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할 확률을 35%로 본다. 바이든이 출마 중일 때는 이 시나리오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결과였다.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트럼프는 2017년 법인세 인하 연장 및 관세 인상을 공약으로 내세운 정책을 시행하는 데 있어 제한을 덜 받게 된다.
UBS는 이 시나리오에서 규제가 완화되고 인수합병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러한 요인들은 화석 연료 투자와 금융 부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초반에는 트럼프 승리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더라도 트럼프의 다른 제안들이 초반의 흥분을 상쇄할 것으로 UBS는 내다봤다.
많은 경제학자는 높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촉진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해 왔으나 트럼프는 이러한 경고를 무시하고 미국 전체 무역에 대한 보편적 관세 및 중국 수출에 대한 60% 세율을 요구하고 있다.
이 경우 금리와 달러가 상승할 수 있다. 또한 더 높은 관세는 기술 부문, 특히 하드웨어 및 반도체 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트럼프의 국제 의약품 가격 지수 제안과 같은 정책들이 헬스케어 부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 해리스의 블루 스윕 승리
UBS는 민주당이 대통령직과 의회를 모두 장악할 가능성을 15%로 보며 이 경우 주식 시장에 가장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시나리오 하에서는 2017년 세금 감면이 만료되고 규제가 강화돼 시장에 약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금융 및 화석 연료 관련 기업들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주 및 지방 세금 공제에 대한 제한과 함께 재산세가 인상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됨에 따라 성장률이 낮아지면서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봤다.
◇트럼프 승리와 의회 분열
UBS가 예상하는 가장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는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고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는 것이다. 이 경우 발생할 확률은 10%로 추정됐다.
주식 시장의 영향은 복합적일 것으로 보인다. 레드 스윕과 마찬가지로 관세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하고 달러를 강하게 만들며 금리를 소폭 올릴 수 있다.
UBS는 녹색 에너지 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으로 인해 산업 부문의 투자 지출이 감소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화석 연료와 금융 부문에 대한 규제 압박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부문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새로운 규제 책임자가 임명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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