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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우려 속…"'액침냉각' 기술 도입 전망"

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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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최근 전기자동차(EV) 배터리 화재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며 전기차 화재 방지에 관해 관심이 집중된다. 이러한 가운데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 기술이 전기차에 적극 도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전지는 외부 충격과 덴드라이트(Dendrite) 생성 시 가파른 열 폭주가 발생한다"며 "데이터센터에 적용 중인 액침냉각이 차량에 도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배터리 내 덴드라이트 형성이다. 덴드라이트는 배터리의 충전과 방전 과정에서 음극 표면에 미세한 선 모양의 덩어리가 생성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 덩어리가 커지면 전지 폭발과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1일 인천 청라 아파트에 세워진 벤츠 전기차에 화재 사고가 발생하며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이어 지난 16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서는 도로에 세워져 있던 테슬라 전기차에 불이 붙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배터리 열폭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특히 파우치형 제품 형태에서는 열 방출 메커니즘이 부재한 만큼, 모듈과 팩 단위에서 냉각 시스템 강화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다.

이에 유진투자증권은 BTMS(배터리열관리시스템)의 중요성이 더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액침냉각이 전기차에도 도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액침냉각은 비전도성 액체에 기기를 직접 담가 열기를 액체로 전달해서 제품을 냉각하는 방식을 말한다. 공기를 이용한 냉각 방식(공랭 냉각)보다 냉각 효율이 높은 편으로 데이터센터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정유사가 실적 개선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기차 100만대당 고급 기유인 그룹Ⅲ(3) 기유의 수요가 0.5% 증가할 것으로 황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정유사 윤활유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현재 액침냉각 적용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브랜드는 패러데이퓨처스, 싱 모빌리티, 리막, 맥라렌, 코닉세그 등이며, 중저가 차량에도 침투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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