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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家 조현준·조현상, 지분 스왑 마무리 수순…이틀간 117만주 블록딜

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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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2개 지주사 재편' 주총서 승인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효성그룹이 2개 지주회사로 재편하며 조현준·조현상 형제의 독립 경영에 속도를 낸다. 효성은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주주총회가 열린 효성빌딩 모습. 2024.6.14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김경림 기자 = 지난달 1일 효성그룹이 ㈜효성과 HS효성 등 2개 지주사로 개편한 가운데 지주사 분리를 위한 지분 교환(스왑)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간 117만주에 달하는 대규모 시간외매매(블록딜) 거래가 이뤄지면서 지주사 분할 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지난 13일과 14일 양일에 걸쳐 총 117만6천여주를 시간외 대량 매매로 거래했다.

HS효성은 지난 16일을 변경일로 조현준 ㈜효성 회장이 보유한 HS효성 주식 36만9천176주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에게 넘겼다고 공시했다.

지분 스왑으로 조현준 회장의 HS효성 지분율은 기존 33%대에서 23.12%로 낮아졌다. 대신 ㈜효성 보통주 40만6천459주를 취득하게 됐다.

조현상 부회장 측은 HS효성 지분율을 기존 82만1천706주에서 119만882주로 늘리며 최다출자자가 됐다. 지분율도 31.96%까지 확대했다.

해당 거래는 2거래일 전인 지난 13일 진행된 대량매매에 대한 지분 스왑으로 추정된다.

연합인포맥스 주식 현재가(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지난 13일 효성의 전체 거래량 42만8천276주 중 2만1천817주를 제외한 40만7천주가 대량매매로 집계됐다.

조현준 회장이 HS효성 지분을 넘기고 취득한 ㈜효성 주식수와 거의 같은 수치다.

양측의 스왑 거래는 이튿날에도 진행됐다.

13일 블록딜이 이뤄지고 다음날인 14일에도 79만1천847주의 대규모 거래가 있었는데 이중 대량매매로 집계된 거래량은 77만주다. 전체 거래량의 95%에 달하는 수치다.

두 날의 거래량을 합산하면 조현준 회장이 처분한 HS효성 지분은 총 117만6천여주로 보유하고 있던 HS효성 지분 123만587주에 거의 근사한 수치다.

블록딜 이후 조 회장에게 남는 HS효성 지분은 5만4천500여주로 HS효성 전체 주식수 372만5천927의 2%가 안되는 수치다.

공정거래법상 친족 간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상장사 기준 상호 보유 지분을 3% 미만으로 낮춰야 하는데 해당 수량을 제외한 지분을 처분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조현준 ㈜효성 회장이 HS효성 지분을 대부분 처분하면서 형제간 지분 정리가 마무리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지주사 블록딜 이후 처분이 남아있는 주식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가진 ㈜효성 주식 318만여주(기존 보유 주식에서 이번 블록딜로 스왑한 약 132만주를 제외한 수량)다. 이는 전체 ㈜효성 주식수 2천46만6천주 중 10%가 넘는 물량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현준 회장이 HS효성 지분 정리에 들어가면서 ㈜효성과 HS효성 간 지분 스왑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본다"며 "빠른 시일내에 조현상 부회장이 남은 ㈜효성 지분을 처분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klkim@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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