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한국은행이 경제전망의 분기별 공표를 이틀 앞두고 "분기별 전망경로를 공개함으로써 통화정책 투명성 정도가 미 연준 등 주요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일 한은 조사국 조사총괄팀은 '경제전망 분기경로의 공개 배경과 기대효과'를 주제로 한 블로그를 게재하고 "8월부터 한국은행 경제전망의 공표 방식이 기존의 반기별 전망에서 한 걸음 나아가 향후 1년간 성장과 물가 흐름에 대한 전망을 분기별로 제시할 예정"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조사국은 먼저 분기별 경제전망을 공표하면 전망 오차를 더욱 부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국은행이 이러한 리스크를 감수하고 분기전망 공개를 추진하는 이유는 그에 따른 편익과 기대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사국은 한국은행 통화정책의 투명성 제고 효과를 첫손에 꼽았다.
조사국은 "경제전망 정보가 통화정책 결정과정의 핵심요소 중 하나임을 고려할 때 이에 대한 외부공개 정도는 통화정책 투명성 측면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실제 선도 국가 대부분이 주요 경제지표에서 분기별 전망경로를 공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은의 분기별 전망경로 공개로 인해 통화정책 투명성 정도가 미 연준 등 주요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사국은 "통화정책의 투명성이 높아지게 되면 정책운용에 대한 설명책임도 원활하게 이행될 수 있게 되므로 통화정책에 대한 경제주체들의 신뢰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 분기별 전망경로 공개는 시장에 도움이 된다고 조사국은 제시했다.
경제전망 정보의 폭넓은 공유가 경제주체들의 중앙은행 전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통화정책 방향성을 체계적으로 예측할 수 있게 해서다.
또 이는 중앙은행의 정책결정과 시장반응 간 연결고리 강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다음으로, 분기전망 공개를 통해 전망의 내러티브가 보다 정교해지고 한은의 전망 관련 역량도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조사국은 "잉글랜드은행(2015)이 주장한 바와 같이 경제전망은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전망경로 상의 리스크 평가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이라며 "분기전망 공개는 전망의 내러티브를 더욱 정교화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온한 바다에서는 숙련된 선원이 탄생할 수 없다(A smooth sea never made a skilled sailor)'는 영국 속담을 인용하고 "정보의 투명한 전달과 이를 바탕으로 한 통화정책의 신뢰성 제고 노력은 한국은행의 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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